차세대 프리우스 연료효율성 '꿈의 40%' 달성

  • 입력 2013.09.02 10:5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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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가 4세대 프리우스 개발 청사진을 공개했다. 오기소 사토시 도요타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도요타 전 라인업 전시행사에서 "연비 절감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고 "차세대 프리우스 출시와 함께 하이브리드 기술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고 말했다고 한국도요타가 전했다.

오기소 상무는 초기 프리우스 개발 당시 우치야마다 도요타 회장과 더불어 도요타 하이브리드를 대표하는 엔지니어다.

오기소 상무는 이 행사에서 업계의 하이브리드 추구 노력을 선도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차세대 프리우스가 출시되면 이는 도요타와 렉서스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순간이 될 것이고 미래 하이브리드 차량들의 첫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프리우스 모델은 수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수준의 연비성능을 지닌 자동차로서의 지위를 차지해왔으며 3 세대를 거치면서 한 세대를 넘길 때마다 MPG를 평균 약 10 %씩 향상시켰다"며 "이 비율을 계속 이어가면서 끊임없이 자기 기록을 깬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도전 과제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럴수록 더 의욕을 자극하고 있으며 우리가 세운 기록을 깨겠다는 강한 투지에 불타고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프리우스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성능이 향상된 배터리를 장착할 예정이다. 에너지 밀도는 배터리의 출력과 크기간의 상관 관계를 말한다.

이미 친환경 배터리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도요타는 연구 개발 노력을 한층 강화하고 니켈-메탈 하이브리드와 리튬-이온 모두의 생산력을 확대해왔으며 전기자동차 사업 집중 노력을 확대함에 있어 적절한 곳에서 이 기술들을 활용할 예정이다.

도요타는 또한 고체 및 리튬공기 전지같은 배터리 신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동시에 리튬 이외에 마그네슘 및 그 밖의 저 원자가 물질 등의 화학물질에 초점을 맞춰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차세대 프리우스에는 또한 크기가 줄어든 전기 모터가 실린다. 오기소 상무는 "현 모델의 경우 모터의 출력 밀도가 1세대 모델에 비해 네 배라며, “차세대 모델은 밀도를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 모델의 가솔린 엔진 열효율은 38.5 %인 반면, 차세대 모델은 40 %를 넘겨 세계 최고 수준이 될 예정이다.

차세대 프리우스는 도요타의 새로운 글로벌 아키텍처(TNGA)를 활용하게 되는데, 이는 중력의 중심은 더 낮아지고 구조적 강성은 강화되는 형태로, 드라이빙 역학을 크게 향상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공기역학 개선도 확연히 달라진 외관 디자인에 기여할 전망이다. 오기소 상무는 넓어진 실내공간과 함께 디자인, 레이아웃, 작동 편리성 측면에서도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기소 상무는 또 차세대 프리우스 플러그인(PHV)가 스탠다드 프리우스 모델과 함께 나란히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프리우스 PHV 사용자들의 의견을 매우 신중히 수렴해, 순수 전기 에너지 주행 영역을 추가해달라는 소비자의 요청을 고려 중이다. 또 좀더 편리한 충전 방식을 원하는 사용자들의 의견도 있었다. 그러한 의견을 받아들여 새로운 무선/전기유도 충전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는 주차 구역 바닥면의 코일과 차량의 코일 사이의 공명을 일으켜 전력을 배터리로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케이블 없이도 충전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라며, 시스템 확인 작업은 2014년 일본, 미국, 유럽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 도요타의 첫 상용화 버전 수소 연료 전지 차량 개발에도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데, 바로 그 새로운 중형 4도어 세단의 콘셉트카가 11월 도쿄 모터 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2014년 1월에는 2014년 라스베가스 소비자 가전 쇼(CES)를 통해 북미 시장에 데뷔할 계획으로, 밥 카터 부사장이 이 차량 개발에서 도요타 미국 엔지니어링 팀이 기여한 역할을 논하고 미국 시장 진출 중간 계획도 발표할 전망이다.

도요타는 지금부터 2015년 말까지 전세계적으로 15종의 새로운 혹은 디자인이 개선된 하이브리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들은 크게 향상된 연비에 무게는 덜 나가면서도 가격은 떨어진 보다 컴팩트한 패키지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도요타관계자는 “4세대 프리우스의 구체적인 글로벌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차세대 모델들은 배터리, 전기 모터, 가솔린 엔진 기술 등에서의 커다란 진전을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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