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전문기자協 이달의 차 '폭스바겐 골프'

  • 입력 2013.08.31 07:4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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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와 네이버가 주관하는 이달의 차(2013년 7월)에 폭스바겐 골프가 선정됐다. 협회는 지난 29일, 경기도 파주 헤이리 얘술마을에 7월 출시된 4개의 모델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성능과 디자인 등을 평가해 이달의 차를 선정했다.

이달의 차 테스트에는 폭스바겐 골프, 아우디 SQ5, 기아차 스포티지R, 쉐보레 올란도가 참여했다. 해치백의 교과서’라 불리며 1974년 출시된 이후 7세대 모델로 선보인 신형 골프는 폭스바겐의 차세대 생산전략인 MQB(Modular Transverse Matrix: 가로배치 엔진 전용 모듈 매트릭스) 플랫폼에서 생산된 첫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잘 다듬어진 외관과 실내공간으로 진화를 한 신형 골프는 1.6 TDI 블루모션과 2.0 TDI 블루모션으로 국내 시장에 선을 보였다. 2.0 TDI 블루모션 및 프리미엄은 최고 출력 150마력(3500~4000rpm), 최대 토크 32.6kg.m(1,750~3,0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 모델은 안전최고속도는 212km/h, 0-100km 도달시간은 8.6초다. 2.0 TDI엔진과 결합을 이루는 듀얼클러치 방식의 6단 DSG 변속기는 복합연비 16.7km/l(고속: 19.5/ 도심: 15.0)를 발휘한다.

골프 1.6 TDI 블루모션은 1598cc 1.6 TDI 엔진과 듀얼 클러치 방식의 7단 DSG 변속기가 장착됐다. 골프 특유의 탄탄한 주행성능과 드라이빙 재미와 함께 복합연비 18.9km/l(고속: 21.7/ 도심: 17.1)의 혁신적인 연비를 달성했다.

최고출력 105마력(3000~4000rpm), 최대토크 25.5kg(1,500~2,750rpm)을 바탕으로 안전최고속도 192km/h, 정지 상태에서 100km 도달시간이 10.7초다. 가격은 1.6 TDI 블루모션이 2990만원, 2.0 TDI 블루모션은 3290만원이다.

 

이날 헤이리 테스트에서 김흥식 오토헤럴드 기자는 "볼수록 부러운 차다. 역사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골프의 구석구석에는 지난 30여년 동안 갈고 닦은 내공과 철학적 요소가 가득하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오랜 세월 7세대를 거치며 예리하게 다듬어져 왔을 간결한 디자인, 사치스럽지 않지만 천박하지 않은 인테리어, 그러나 그 어떤 무엇보다 골프의 참 맛을 느끼게 하는 것은 찰진 달리기 능력이다. 자동차의 본질에 가장 가까운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아무런 주저없이 7세대 골프를 이달의 차로 꼽은 이유"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종철 오마이뉴스 기자는 "골프는 '자동차 민주화'의 상징같은 차다. 스포츠카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고성능이나, 고급 차에 적용될 법한 각종 안전과 편의장치와 첨단기술 등이 그대로 녹여있다."며 "일부 특정계층에게만 허락됐던 특권을 일반 대중들도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골프 특유의 단단한 차체 강성과 서스펜션은 차의 흔들림을 확실히 잡아줬고,직선이든 곡선이든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대로 정확하게 움직인다.자동차의 본질을 가장 충실하게 반영하고, 혁신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차"라고 말했다.

지피 코리아 김기홍 기자는 "7세대 골프는 해치백의 대명사, 연비 좋은차, 운전이 재밌는 차, 코너링에 강한차. 수식어가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지난 40년간 3000만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 자동차답게 전세계 소비자들의 입맛에 정확히 맞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6세대 모델보다 실내 공간은 넓어졌고 차량 무게는 가벼워져 연비효율이 높고 '다중 충돌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 등 첨단안전장비는 확 늘었다. 무엇보다 골프의 즐거움은 도로에 착 달라붙어 달리는 코너링의 '갑'의 주행능력이다. 고속도로 직선구간, 굽이굽은 S자 연속코너, 거친 노면에도 완벽한 코너링 능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정영창 오토모닝 기자는 "작지만 단단하고 야무진 차, 폭스바겐 골프를 시승한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렇다. 골프의 진정한 매력은 달려봐야 맛을 안다. 전체 무게를 100kg이나 줄여 차체는 가벼워졌지만, 고속주행에서의 흔들림 없는 안전성은 가히 일품"이라고 말했다.

또 "예리한 핸들링과 굴곡진 도로에서의 완벽한 코너링은 운전의 재미를 더해준다. 역시 골프답다. 화려한 외모 보다는 내실에 충실한 2000만원대 디젤 해치백을 꼽으라면 골프가 딱이다. 39년간 매일 2000대식 판매, 현재 3000만대나 팔린 골프. 숫자가 골프의 진가를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호평을 했다.

임재범 TV(카)리포트는 "골프의 인기는 7세대까지 넘어온 역사가 말해준다.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타왔고 울고 웃으며 세대별 진화를 거듭한 모델이기 때문이다"며 "7세대 또한 보강된 하체를 비롯해 정숙해진 주행감, 고연비까지 기록하며 그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영선 데일리카 기자도 "7세대 골프는 해치백으로서 실용성이 뛰어난데다, 맛깔스러운 '펀 투 드라이빙'이 가능한 매력적인 차라는 평가다. 글로벌 시장에서 3000만대 이상 판매됐다는 건 하나의 역사적인 사건인데, 그만큼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 밖에 김한용 모터그래프 기자는 아우디 SQ5를 지목하고 "원래부터 아우디 Q5는 비슷한 차급 중 명실공히 최고의 주행감각을 느낄 수 있는 차"라고 호평을 했다.

 

그는 또 "SQ5는 여기 360마력이 넘는 초고성능 엔진을 장착해 BMW X6M 디젤모델이나 카이엔 디젤모델이 전혀 부럽지 않을만한 강력한 힘을 뿜어내도록 만든 차다. 일단 시승한 순간 이성적 판단을 잃게 하는 차이기 때문이다. 8700만원이란 가격이 결코 싸지는 않지만 슈퍼 SUV임을 감안하면 용서가 된다"고 평가했다.

역시 아우디 SQ5를 뽑은 박기돈 모터리언 기자도 "직접 타 보기 전에는 그냥 좋겠지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시승을 통해서 멋진 조화를 이룬 파워와 스티어링, 서스펜션이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그냥 빠른 차는 많지만 이렇게 SUV 이면서도 안정감을 잘 확보하고, 정직한 스티어링으로 예측 가능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신뢰도를 높여 주는 지 확인하게 됐다"고 호평을 했다. 

한편 국내 자동차전문기자들로 구성된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매월 출시된 페이스리프급 이상의 신차를 대상으로 네이버와 함께 이달의 차를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선정에 활용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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