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생산을 시작해 1999년 단종된 BMW 스포츠 쿠페 8시리즈가 다시 부활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유럽 현지 매체들은 최근 BMW가 이탈리아 자동차 디자인 전문업체인 피닌파리나와 함께 개발한 컨셉트카 그란 루소 쿠페를 베이스로 8시리즈의 양산을 시작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BMW 관계자들도 "8시리즈의 부활에 그란루소 쿠페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찾고 있다"고 말해 실현 가능성을 내 비쳤다. 그러면서도 "아직까지는 아무런 내용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만약 그란루소 쿠페가 8시리즈로 부활하게 되면 메르세데스 벤츠의 CL-AMG와 벤틀리 콘티넨탈 GT와 멋진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BMW 8시리즈는 GT 컨셉의 6시리즈를 대체하는 모델로 개발됐으나 9년여간 3만여대 판매라는 저조한 실적에 그치며 단종이 됐다.
한편 지난 6월 이탈리아 콩코르소 델레간자 빌라 테스테 행상에서 공개된 컨셉트카 그란 루소 쿠페는 BMW를 상징하는 키드니 그릴 이외에는 디자인을 담당한 피닌파리나의 독창적 컨셉이 대거 반영된 모델이다.<참고기사: BMW와 피닌파리나가 만든 '그란루소' 쿠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