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女心), 소셜미디어에 홀리다

자동차 구매시 정보 의존 비중 상승..전기차에 관심

  • 입력 2011.10.27 10:1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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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자동차를 살 때 딜러 또는 기업들이 제공하는 정보 의존도가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블로그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자동차 정보를 취득하는 비중이 높아졌고 이런 여성들의 구매전 기대 심리가 일반적인 여성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표적인 여성 블로그 커뮤니티 '블로그허(www.blogher.com)는 최근 1030명의 여성과 377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여성들이 자동차를 살 때 소셜미디어를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블로그허에 따르면 소셜미디어가 자동차를 사려는 여성들의 감성적인 반응을 향상시키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자동차를 살 때의 기분을 묻는 질문에 남성의 71%, 여성의 74%가 '흥분되고 신난다'고 답했으며 남성보다 여성들의 긴장감이 더 높다는 응답이 나왔다.

그러나 자동차를 사기 위해 필요한 여러개의 과정과 선택에 대한 자신감은 남성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이는 자동차와 관련된 정보를 얻고 딜러와의 상담, 보다 나은 조건 등을 찾아내 최종 구매를 결정하기까지의 복잡한 과정에 대한 부담이 남성보다 여성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를 사용한 사람들만 골라 똑 같은 질문을 했을 때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소셜네트워크를 자주 사용하는 여성들이 자동차를 살 때 느끼는 흥분감이 무려 13%나 증가했고 구매에 대한 자신감도 8%가 높아졌다.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를 자주 사용하는 여성들이 자동차에 대한 조언이나 정보를 그만큼 쉽게 접할 수 있고 이는 곧 구매를 확정하는데 큰 신뢰감과 자신감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여성들이 자동차를 사기 위해 전시장을 방문하고 딜러의 설명을 듣거나 업체 사이트 방문, 블로그 리뷰, 신문과 방송 광고에 의존해왔던 전통적인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전시장을 방문해 딜러와 상담하는 비중이 여전히 높기는 하지만 블로그와 모바일, 트위터 등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경우가 자동차 업체 사이트보다 많고 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블로그허는 "자동차를 살 때 소셜네트와 같은 개인적인 커뮤니티 수단들이 기업이 운영하는 사이트보다 신용과 영향력 부문에서 여성들에게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젊은층의 여성(18세~27세)일수록 친환경 자동차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40%가 넘는 여성들이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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