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F-TYPE 북미 가격보니 '수퍼급 덤터기'

  • 입력 2013.08.06 01:1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규어가 5일 출시한 2인승 컨버터블 스포츠카 'F-TYPE'이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보다 훨씬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규어 코리아는 이날 F-TYPE의 국내 판매 가격을 부가세 포함 F-TYPE 1억 400만원, F-TPYE S 1억 2000만원, F-TYPE V8 S 1억 6000만원에 내 놨다.

반면에 같은 모델인 F-TYPE의 최고급 트림인 F-TYPE V8 S가 북미시장에서는 기본형인 F-TYPE의 국내 가격보다 싸게 판매되고 있었다.

미국 현지 자동차 가격 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F-TYPE 컨버터블 2도어의 가격은 6만 9000달러(7690만원)로 국내보다 2710만원이 저렴했다.

중간급인 S컨버터블 2도어는 8만 1000달러(9027만원)로 2973만원, 최고급형인 V8 컨버터블 2도어는 9만 2000달러(1억 253만원)로 5700만원이나 비싸게 가격이 책정됐다.

트림별로 적게는 2700여만원, 많게는 국산 준대형 차량 가격과 맞먹는 5700만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이다.

 F-TYPE 국내 및 북미 가격 현황

특히 국내와 가격이 비슷한 유럽에서는 최대 600여 만원 가까이 할인 판매를 하는 사이트도 있어 국내 소비자들만 덤태기를 쓰고 있는 꼴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재규어가 고가의 스포츠카를 들여 오면서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책정한 것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수입차 업체들이 신차를 내 놓을 때마다 자국 또는 중국 및 북미 시장과 차이가 큰 가격 정책을 고수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면서 "보다 합리적인 가격 구조를 가질 수 있도록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을 했다.

한편 재규어 F-TYPE은 우주항공 기술에서 사용하는 에폭시 접합과 리벳•본딩 방식의 고강도 초경량 알루미늄 모노코크 바디를 채택한 2도어 컨버터블 스포츠카로 강력한 퍼포먼스와 화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