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렌트 벤츠코리아 사장 전격 사의

`다임러 떠나 새로운 도전`

  • 입력 2011.10.25 12:50
  • 기자명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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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랄트 베렌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이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했다.

24일 MBK에 따르면 21일 베렌트 사장은 직원들을 소집해 `내년 1분기까지만 근무하고 다임러그룹을 떠나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베렌트 사장의 사의 표명은 본사인 다임러그룹과도 상의하지 않은 채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는 2007년 10월 MBK 사장에 취임했다. MBK 측은 `현재 다임러그룹에서 후임 사장을 물색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베렌트 사장의 사퇴 이유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BMW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데 따른 책임 차원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00여 대 수준이었던 BMW와 벤츠의 판매량 차이는 올해 9월까지의 실적으로는 4000대 수준까지 벌어졌다.

다른 관계자는 `베렌트 사장이 중국 근무를 원했지만 요청이 이뤄지지 않아 사의를 표명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MBK 관계자는 `중국으로 발령이 나지 않아 불만을 가지고 사의를 표명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내년 1분기까지인 임기를 끝으로 근무를 더 연장하지 않고 그만두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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