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없이 4시간, 하루 12시간 운전하는 화물차

  • 입력 2013.07.30 14:0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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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화물차 운전자들이 살인적인 운전량으로 대형 교통사고 위험에 늘 노출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이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화물자동차 운전자 200명을 대상으로 운전 및 휴게시간 등 운전행태에 대한 일대일 면접조사를 시행한 결과에 따르면 대형화물차 4대 중 1대는 하루 평균 12시간 이상 운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대 중 1대는 한 번에 쉬지않고 4시간 이상 연속운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화물자동차 운전자 중 사고경험이 있는 운전자의 1일 평균 운전시간은 8시간 37분, 사고경험이 없는 운전자의 7시간 52분과 비교해 45분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장시간 운전이 교통사고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운전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많은 피로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화물자동차 운전자 중 86%가 운전중 피로를 느낀다고 응답했고 80.5%는 지난 1년간 졸음운전을 경험했다고 답변을 했다.

공단은 운전자의 과로로 인한 피로는 졸음운전과 전방주시태만으로 이어져 대형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만큼 선진국처럼 운전시간을 제한하고 휴게시간을 보장하는 등의 관련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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