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통안전 당국이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의 후면 방향지시등과 브레이크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불만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립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15일(현지시간), 2008년부터 2009년 사이에 제작 판매된 C 클래스 모델에서 총 21건의 불만 사례를 접수하고 이에 기초한 예비 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NHTSA 예비평가 결과에 따르면 문제가 된 벤츠 모델들은 리어 램프 커넥터에서 누전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 냄새와 연기가 발생하고 심지어 작은 불꽃이 발생하는 것을 소비자들이 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는 자동차 트렁크에 불이 났던 자국이 있었던 것으로도 드러났다. NHTSA의 예비평가는 제조업체의 적극적인 조사와 조치를 요구하는 것이어서 대규모 리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조치다.
한편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3월에도 E 클래스의 연료 누출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