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할 때 알아서 서는 車 100만대나 팔렸다

  • 입력 2013.07.15 09:31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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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의 장애물과 추돌하는 위험한 상황이 인지되면 자동차 스스로 제동을 하는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보자동차는 최근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의 누적 판매가 100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이 기술을 선보인 볼보자동차는 지난 2008년, 세계 최초의 저속 추돌 방지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를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시티 세이프티는 도심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추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시속 50km 이하 주행 중 앞 차와의 추돌 위험이 있는데도 운전자가 반응하지 못하면 차량이 스스로 멈추게 하다.

앞 차와의 속도차이가 15km/h 이하면 추돌 없이 멈추고, 그 이상일 경우 추돌은 발생하나 추돌 전 속도를 낮춰 피해를 최소화한다. (시티 세이프티는 날씨, 도로 상태 및 운전조건에 따라 작동이 제한적일 수 있다.)

볼보자동차는 기존의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에 사물을 감지하는 기술을 결합시켜 더욱 능동적이고 안전한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2010년에는 세계 최초로 공개한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은 주간 35km/h 이내의 저속 주행 시 차량 전방에 보행자가 근접해 사고가 예측되면 운전자에게 1차 경고로 제동을 권유하고 만약 적절한 시간 내 운전자가 반응하지 못하면 시스템이 차량을 자동 정지시킨다.

올해 3월에는 자전거를 탄 사람이 갑자기 경로로 방향을 바꿔 차량과 충돌 위험이 있으면 경고음과 함께 차량을 제동시켜 피해를 최소화하는 ‘사이클리스트(자전거 이용자) 감지 시스템’을 공개하기도 했다.

볼보자동차의 뛰어난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충돌 사고를 22% 줄였다고 발표하는 등 뛰어난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스웨덴 보험회사 Volvia의 연구에서도 시티 세이프티를 탑재한 차량이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을 탑재하지 않은 차량에 비해 후방 추돌 사고 가능성이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2년 EuroFOT의 보고서에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과 충돌 경고 장치를 탑재한 차량의 추돌 사고 발생률이 최대 42% 감소한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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