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기본급 동결' 완성차 첫 임단협 합의

  • 입력 2013.07.08 22:2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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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가 대표노조인 르노삼성자동차노동조합과 2012년, 2013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완성차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임단협에 합의한 노사 양측은 기본급 인상, 공장 비가동시 연차 사용, 각종 복리후생 제도 변경, 타결 격려금 지급 등의 쟁점 사항을 두고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그 동안 협상을 진행해 왔다. 

노조는 지난 5월 협상결렬 후 쟁의행위를 가결하고 부분파업을 행사했으며 회사는 어려운 회사상황에 대한 노조의 이해를 촉구하고 고용안정 및 업무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를 내세우며 협상에 임해왔다.

노사 양측은 8일 현재 회사의 경영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내수 부진으로 인한 부산공장의 1교대로의 전환을 막고자 하는 절박한 심정과 노사 대 타협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은 금주 내 노조원의 찬반 투표를 통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날 합의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2012년, 2013년 기본급 동결 
2.임단협 타결 격려금 지급: 100% + 50만원
3.경영목표 달성시 인센티브 차등지급 : 50만원~100만원
4.경영정상화까지 명절 및 기념일 선물비 지급 유보
5.고통분담을 위한 개인 연차 18일 사용
6.2교대 체제 유지를 통한 고용안정
7.부산공장 작업 효율화를 위한 100억원 투자

이번 합의안은 회사의 어려운 상황에 대한 노조의 대승적인 이해와 회사 경영진들의 관심, 명확한 미래비전 제시를 등을 통해 극적으로 이끌어 낸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노사 양측은 합의안이 통과되면 금주 내에 모든 협상절차를 마무리하고 그 동안 차질을 빚었던 생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노사 양측의 합의 소식을 전해들은 부산 지역사회 관계자들은 “르노삼성과 노조의 이번 합의안 도출은 부산 지역사회에 큰 근심거리를 덜어주는 희소식”이라며 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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