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폭스바겐 사장 "목표는 수입차 1위...그리고"

  • 입력 2013.07.03 22:3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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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민주화라는 말이 조심스럽다. 하지만 7세대 신형 골프는 기존 소형차에서는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의 가치를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차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3일, 7세대 골프 미디어 시승회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자신감을 거듭 밝혔다.

박 사장은 "지난 9년간 폭스바겐은 해치백, 디젤, 소형 수입차의 볼모지며 도저히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는 주변의 우려에도 가장 성공적인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며 "골프는 폭스바겐의 오늘이 있게한 가장 핵심적인 모델이며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톱10에 이름을 올린 골프가 국산차는 물론 수입차들도 넘기 힘들다고 여겼던 모든 벽을 허물고 대중화를 앞당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골프는 지난 5월 6세대 모델이 7세대 출시전 재고가 소진되면서 일시적으로 판매가 급감하면서 단 한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 사장은 "폭스바겐 그룹의 아우디, 포르쉐 등 여러 브랜드에서 만들어내고 있는 수 많은 모델 가운데 골프는 가장 중요한 모델"이라며 "따라서 폭스바겐 그룹의 모든 기술과 역량이 총 집약됐다"는 말도 덧 붙였다.

그만큼 7세대 골프는 외관과 인테리어, 엔진, 안전, 편의 사양에서 기존의 스탠다드를 모두 바꾼 혁신적인 모델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특히 폭스바겐의 새로운 생산 방식인 MQB와 어떤 메이커도 쉽게 달성하기 힘든 경량화를 골프의 최대 강점으로 소개했다.

MQB는 폭스바겐이 창조한 새로운 모듈생산 방식으로 시간당 30대의 생산량을 2개의 차종을 총 4가지 버전으로 최대 60대까지 생산이 가능한 혁신적인 모듈생산 방식이다.

박 사장은 "폭스바겐의 MQB는 향후 모든 제조사들이 따라 올 수 밖에 없는 새로운 개념의 생산 방식"이라고 말하고 "이런 독특하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골프의 무게가 100kg 이상 줄어 든 것도 큰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사장은 "골프는 2005년 1800대에서 작년에는 1만8000대로 판매가 증가했다"며 "골프를 중심으로 폭스바겐코리아가 올 해 목표로 정한 2만 4000대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에 따르면 골프는 최근 실시한 사전 계약 대수가 600대에 이르고 있으며 가격이 공개된지 단 하룻만에 100대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박 사장은 따라서 "오는 9월 업그레이드 버전인 2.0 TDI 블루모션과 내년 초부터 가솔린 모델을 단계적으로 투입하면 수입차 업계 1위, 단일 모델 베스트 셀링카 1위 등극도 시간문제"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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