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상반기 美 판매 하락, 경쟁사는 급증

  • 입력 2013.07.03 07:52
  • 기자명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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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모델별 판매현황(2013/2012)

현대기아차의 올 상반기(1월~6월) 미 시장 판매가 감소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현대차와 기아차 북미법인이 발표한 판매 실적에 따르면 총 63만8361대를 팔아 작년 같은 기간 기록한 64만5376대부다 1.1% 줄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총 36만1010대를 팔아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쏘나타로 상반기에만 11만7412대의 실적을 올렸고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는 9만776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증가세가 낮게 기록된 것은 지난 해 상반기 쏘나타와 아반떼 2개 모델이 10만대 이상 판매됐지만 올해에는 아반떼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거둔 때문으로 보인다.

다른 대부분의 모델도 판매가 급감을 한 가운데 그랜저(수출명 아제라)는 지난 해 3166대에서 올해 5792대로 급증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가 됐다.

기아차는 상반기 27만7351대로 작년 같은 기간 28만8707대보다 3.9%나 판매가 급감했다. 프라이드(수출명 리오)와 K3(수출명 포르테)가 각각 2만3660대와 3만4351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가 줄었고 K5(수출명 옵티마)도 8만3458대로 1만대 이상 급감한 것이 원인이 됐다.

 

새로 투입한 K7(수출명 카덴자)은 1528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연식변경 및 새로운 모델들이 대체되거나 교체되는 시기라는 점이 판매에 영향을 준 것이라며 K3 해치백과 쿱, 신형 쏘울 등이 투입되면 증가세로 반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차의 반기별 북미 시장 판매가 감소한 것은 근래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도요타와 닛산 등 주요 경쟁업체들이 10% 수준에 육박하는 고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서 북미 시장 전반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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