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세계 최고의 엔진 기술 과시

2011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 개최

  • 입력 2011.10.19 14:2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ㆍ기아차는 19일과 20일 양일간 남양연구소 인근 롤링힐스에서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전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친환경 정책에 대응해 차세대 파워트레인 개발방향을 논의하고 혁신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현대ㆍ기아차를 포함, 보쉬, 콘티넨탈, 델파이, 마그나 파워트레인, 덴소 등 세계적인 파워트레인 부문 업체들과 국내외 학계, 유관 학회 및 연구소 등에서 1000여 명이 참가했다.

현대ㆍ기아차는 글로벌 파워트레인 업체뿐만 아니라 국내외 150여 파워트레인 관련 협력사와 기술 교류 및 협력을 통해 파워트레인 부문의 R&D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현대ㆍ기아차는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감마 1.6 터보GDI 가솔린 엔진’, ‘유로6 R-2.0 디젤 엔진’ 등을 선보였다.

감마 1.6 터보GDI 가솔린 엔진은 경쟁이 가장 치열한 준중형급 가솔린 엔진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엔진으로, 2007년부터 약 52개월의 연구 기간과 약 695억 원의 연구비가 투입됐다.

최고 출력은 204마력, 최대 토크 27.0 kgf.m으로 경쟁사 대비 우수한 동력성능을 갖추고 있다.

※ 경쟁사 1.6L 터보 직접 분사 엔진 현황
BMW 미니 (2011년형 기준) : 184마력, 최대토크 24.5 kgf.m
닛산 쥬크 (2011년형 기준) : 190마력, 최대토크 24.5 kgf.m

배기 가스 배출도 미국 캘리포니아 기준인 ULEV-2(초저공해 차량, Ultra-Low Emission Vehicle) 및 유로5 배기 규제를 만족한다.

이 엔진에는 연비와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트윈 스크롤 배기 일체형 터보, 에어 가이드 인터쿨러, 직접 분사 연료 시스템, 흡배기 연속 가변밸브 기구 등을 적용했고 베드 플레이트, 써펜타인 벨트를 적용해 내구성도 높였다.

유로6 R-2.0 디젤 엔진은 유로6를 만족시키기 위해 최고 저압 배기가스 순환 시스템 등의 신기술을 적용하고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9.0 kgf.m의 성능과 친환경성을 확보했다.

유로6(EURO6)는 유로5 대비 질소산화물(NOx)을 56% 이상 줄여야 하는 강화된 유럽배기가스 규제로 현대ㆍ기아차는 이번 ‘유로6 R-2.0 디젤 엔진’ 개발로 유로 6 규제 시점인 2014년보다 2년 이상 빠르게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쏘나타/K5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모터 일체형 하이브리드 6속 자동변속기, 가솔린 세타 터보 GDI 엔진, 가솔린 카파 Bi-Fuel 엔진, 디젤 R-2.2 2 스테이지 터보차저, 6속 더블클러치(DCT) 등을 선보여 컨퍼런스 참가자들의 신기술 동향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세계 각국의 다양한 환경보호 강화 정책으로 친환경 파워트레인 개발 및 핵심기술 경쟁이 더욱 중요하다”며, “고성능과 친환경성을 갖춘 엔진, 변속기 등을 기반으로 미래형 新파워트레인 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컨퍼런스 첫 날인 19일에는 글로벌 파워트레인 관련 업체 및 국내외 협력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특강 및 세미나가 열렸으며, 독일 다름슈타트 공대의 크리스티안 바이들(Christian Beidl) 교수 초청특강을 비롯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기조강연을 통해 차세대 친환경 파워트레인 발전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20일에 열리는 주제별 세미나에서는 30여 개 업체에서 차세대 가솔린엔진 기술, 배기 및 후처리 기술, 디젤 혁신기술, 배출가스 저감 기술, 고효율 구동장치 및 운전성 향상 등 6개 세션에서 5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