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주지사 현대차 방문, 정 회장 면담

  • 입력 2011.10.17 15:3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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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슨 딜 조지아 주지사가 17일, 현대ㆍ기아차 본사를 방문하고 정몽구 회장을 만나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정몽구 회장은 "기아차 조지아 공장이 높은 생산성을 기록하며 연산 30만대 체제에서 최근 36만대 체제로 늘릴 수 있었던 것은 주정부 및 주지사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으로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생산 물량 증대에 따른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네이슨 딜 주지사는 "기아자동차는 조지아주에 위치한 외국 기업 중 가장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라며 "기아차가 공장 규모를 36만대로 늘릴 수 있었던 것은 쏘렌토R과 K5(현지명 : 옵티마)와 같은 훌륭한 모델을 투입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이끌어 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 2010년 2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현지 공장을 건립했다.

최근에는 K5의 미국 현지생산을 위해 조지아공장에 1억달러를 투자해 설비공사를 진행했으며 K5 투입과 함께 3교대제로 근무형태를 변경, 내년부터 연간 생산능력을 36만대로 20%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미국 조지아공장 가동을 계기로 연구개발부터 생산, 판매, 마케팅, A/S에 이르는 일련의 경영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미국시장에서 30만63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이 2.9%에 머물렀지만 조지아공장이 가동에 들어간 2010년에는 전년대비 18.7% 증가한 35만6268대를 판매했으며 시장점유율도 3.1%로 0.2%P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 9월까지 36만7405대를 판매해 이미 지난해 판매치를 넘어섰으며 시장점유율은 3.9%를 기록하고 있다.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쏘렌토R은 월평균 1만대 이상 판매되며 기아차 판매를 견인하고 있으며, 지난 9월부터 생산에 들어간 중형차 K5도 향후 기아차 미국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지아주 정부도 물류 수송 편의를 의한 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 구축은 물론 2008년 3월 기아차 조지아공장 주변에 약 6600m2(약1966평) 규모의 '기아 조지아 트레이닝센터'를 건립해 선물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네이슨 딜 조지아 주지사는 정몽구 회장과의 면담을 마친 뒤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와 현대제철을 방문해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와 K5 하이브리드, 올 연말 출시 예정인 TAM(프로젝트명) 전기차를 시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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