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아웃도어 노린 BMW 뉴 3시리즈 GT

  • 입력 2013.06.07 19:2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4월 서울모터쇼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BMW 3시리즈 GT(Gran Turismo)가 7월 공식 론칭에 앞서 영종도 스카이 72 서킷 인근에서 시승행사를 가졌다.

한국 소비자들이 최근 차종의 다양함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에 맞춰 라인업을 늘리고 교체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는 BMW의 전략이 엿보이는 자리였다.

3시리즈 GT를 아시아 시장 최초로 공개하고 서둘러 출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BMW는 뉴 3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를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차로 개발했다고 자랑했다.

그만큼 공인 들인 덕분에 겉 모습의 변화보다는 실내의 구성에서 새로운 시도들이 많이 엿보인다. 대시보드에는 커피색 우드그레인을 적용해 이전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도록 했다.

휠 베이스가 110mm 늘어난 2920mm를 확보해 실내 공간이 한층 여유로워졌다. 휠 베이스의 제원은 5시리즈와 비교해도 48mm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반면에 시트의 높이를 59mm 높여 시야는 물론 운전 포지션이 크게 개선된 것도 돋 보이는 변화 가운데 하나다. 이와 달리 스티어링 휠의 사이즈는 이상스럽게 비대하다. 요즘 컴팩트한 사이즈로 축소되는 것과는 반대라는 생각, 그립의 촉감도 BMW 답지 않게 저급했다.

 

후석의 무릎공간, 러기지 룸은 대충 보이는 것만으로도 넉넉한 공간을 갖고 있다. 특히 트렁크의 용량은 520리터로 3시리즈 세단보다 넓은데다 후석 시트의 폴딩으로 최대 16000리터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분할 폴딩을 이용하면 자전거, 스노우보드 등 다양한 레저용품을 싣는데도 편안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전동식으로 열리는 테일게이트, 트렁크 플로어의 2중 수납 공간, LED 스트립까지 적용돼 동급 이상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외관에서도 프레임리스 도어와 측면의 더블 스웨이지 라인을 적용해 BMW 쿠페의 역동적인 스타일을 차용하고 있다.

또한 에어 브리더를 적용한 사이드 스커틀과 속도에 따라 가변식으로 작동하거나 수동으로도 작동이 되는 액티브 스포일러를 장착해 보다 익사이팅한 외관의 감성을 보여주고 있다.

BMW가 처음 선 보인 액티브 스포일러는 속도가 110km/h를 넘으면 자동으로 펼쳐지고 70km/h 이하로 감속하면 닫힌다.

BMW 뉴 320d 그란 투리스모는 4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 1995cc 배기량으로 184마력의 최고출력과 38.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제로백(0-100km/h 도달시간)은 7.9초, 최고속도 226km/h의 파워를 발휘하지만 시동이 걸릴 때는 대형 가솔린처럼 정숙하고 고른 엔진음으로 시작을 한다.

영종도 일원의 한적한 도로를 꽤 빠른 속도로 달리고 급출발과 급정거, 코너를 달려도 이를 받아 들이는 운동성능은 BMW 특유의 감성으로 쉽고 편안하게 발휘된다. 제동감, 액셀레이터의 반응도 빠르고 분명해 달리는 능력에 있어서는 BMW의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표시된 복합연비는 16.2km/l, 꽤 높은 수치를 연비를 달성한 것은 최첨단 BMW 이피션트다이내믹(EfficientDynamic) 기술 덕분이다.

기본으로 장착된 8단 자동변속기의 고단 기어비와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과 에코프로 모드를 포함한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컨트롤,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 시스템,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등 연료의 효율성을 높이는 첨단 기술들이 총 집약된 덕분이다.

아쉽게도 이날 시승은 매우 짧고 간결하게 진행이 됐다. 총 주행시간은 15분 남짓에 불과했고 GT의 특성을 모두 체험하기에는 코스의 구성도 단조로웠기 때문에 전체적인 차량의 특성을 이해하고 설명을 하기에는 부족했다.

 

그럼에도 BMW 3시리즈 그란투리스모는 아주 적절한 시기에 알맞은 가격으로 소개됐다. SUV가 아웃도어 활동 인구를 선도하고는 있지만 덩달아 몸값을 높이고 있는 해치백 등과 더불어 새로운 수요 창출이 기대되고 있는 차종이기 때문이다.

한편 BMW 3시리즈 GT는 뉴 320d 그란 투리스모와 뉴 320d 그란 투리스모 럭셔리 등 2가지 모델로 오는 7월 1일부터 판매가 시작된다.가격은 각각 5430만원, 6050만원이다. 

BMW  320d 그란 투리스모 제원

항목

단위

BMW  320d 그란 투리스모

가격(V.A.T 포함)

만 원

5,430 / 6,050

공차 중량

kg

1,565

전장/전폭/전고

mm

4,824/1,828/1,489

휠베이스

mm

2,920

배기량

cc

1,995

엔진

 

4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

최고 출력

마력/rpm

184

최대 토크

kg·m/rpm

38.8

안전 최고 속도

km/h

226

0-100km/h 도달 시간

sec

7.9

정부 공인 표준 연비

km/l

16.2

이산화탄소 배출량

g/km

120

연료 탱크 용량

ltr

57

타이어 규격

 

(전) 225/55 R17
(후) 225/55 R17

휠 규격

 

(전) 8.0J x 17 경합금
(후) 8.0J x 17 경합금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