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잔존가치 높은 인기 SUV 1위 '스포티지R'

  • 입력 2013.05.16 13:23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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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레저·캠핑 등 아웃도어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이 자리를 잡으며 SUV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세단형보다 적재 공간이 넓은 SUV 차량의 실용성과 감각적인 디자인 및 편의성 개선으로 소비자들이 SUV를 많이 찾고 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는 SUV의 인기에 발맞춰 인기 SUV 10종을 선정해 중고차 잔존가치를 발표했다. 연식은 가장 많은 매물이 등록된 2010년 기준이다.

카즈에 따르면 SUV 중 가장 높은 잔존가치를 기록한 차량은 기아차 스포티지R(2WD 2.0 TLX 고급형)로 84.8%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가격이 2310만원으로 구입 후 3년 뒤 가격이 250만원 밖에 내려가지 않았다. 스포티지R은 기존 SUV와는 차별화된 컴팩트하지만 세련된 디자인과 매력적인 가격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뒤이어 기아차 모하비(2WD 3.0 QV300 고급형)가 83.6%, 기아차 쏘렌토R(2WD 2.0 TLX 프리미엄)이 81.9%를 기록하며 기아차 SUV 전성시대를 보여줬다.

4위는 현대 싼타페CM(73.5%)이 차지했다. 싼타페는 현대의 효자 SUV상품이지만 작년 4월 선보인 후속모델 싼타페DM의 영향으로 잔존가치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 SUV의 잔존가치도 눈여겨 볼만하다. 인기 수입SUV 폭스바겐 티구안(2.0 TDI)과 BMW X5(xDrive 30d E70)는 각각 65.8%와 51.9%의 잔존가치를 보였다.

수입차는 국산차보다 감가율이 높게 적용되어 국산 SUV와 비교하면 낮은 수치지만 이는 동급의 수입세단 아우디 A4(53.2%)와 BMW 528i(39.3%)의 잔존가치를 훨씬 웃도는 수치이다.

또한 폭스바겐 티구안은 한국GM 윈스톰(2WD 2.0 LT고급형 7인승) 65.8%, 쌍용 액티언(2WD 2.0 CX5 고급형) 61.8%보다 높은 잔존가치를 보였다.

운전자들은 자동차 구입 시 잔존가치를 중요한 구매기준으로 삼는다. 잔존가치가 높을수록 후에 타던 차량을 판매할때 유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동차업계에서는 잔존가치가 신차판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고려, 중고차 잔존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통계를 발표한 카즈 데이터리서치팀은 “SUV의 높은 잔존가치는 일반적으로 중고차시장에서 차량크기와 감가율은 비례한다는것과 수입차 감가율이 더 높다는 속설을 깬 특이 사례다”며 “자동차시장에서 SUV의 인기가 어디까지일지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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