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 FTA, 국내 비준 절차 조속 완료 촉구

車 산업 경쟁력 향상...중소기업 경영안전, 고용안정 기여

  • 입력 2011.10.14 08:5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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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가 지난 12일 美 의회를 통과하면서 자동차 업계가 이를 크게 환영하고 국내 비준 절차의 조속한 마무리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13일, “한ㆍ미 FTA를 통해 우리 자동차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고, 5000여 중소부품업체들이 FTA 발효 즉시 관세철폐 혜택을 받아 수출을 크게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회는 당략을 떠나 국익 차원에서 조속히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해 달라”고 촉구했다.

국내 비준절차가 완료돼 한⋅미 FTA가 발효되면 올해 115만대(수출 52만대, 현지생산 63만대)로 전망되는 한국 자동차의 미국 시장 판매확대와 수출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관세가 즉시 철폐되는 부품은 약 30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5000여 중소기업의 수출증대(금년 약 50억불 전망)에 크게 기여하는 동시에 완성차 업체의 현지 공장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자동차 수요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FTA를 체결하게 되면 유럽, 일본 등 주요국과의 경쟁에서도 한층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지난 2010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미국 자동차 무역 흑자는 102억불로 전체 무역흑자규모 94억불을 초과하고 있으며 한미 FTA가 발효되면 교역구조상 우리의 대미 수출증대 효과가 상대적으로 커지게 된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월을 기준으로 대미 자동차 수출 금액은 완성차가 58억달러, 관련부품은 32억달러에 달해 수입 금액인 5억달러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미국내 국산차의 가격 경쟁력 향상과 함께 국산차의 브랜드 및 이미지 제고로 제3국 수출이 늘어나는 간접 효과와 함께 국내 고용안정화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의 2.5~25% 관세가 발효 5년 후 완전 철폐되고 자동차부품은 발효 즉시 관세(최대 4%)가 철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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