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브랜드 국내 시장 점유율은 9.4%

판매량 집계 방식 차이로 착시...시장 기호도 살펴야

  • 입력 2011.10.12 13:5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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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집계 방식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12일, 한미 양국의 자동차 시장 점유율 비교시 집계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생산지를 기준으로 했을 때 국산차의 미 시장 점유율은 4.2%, 미국산 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0.5%로 양국간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브랜드를 기준으로 하면 국산차의 미 시장 점유율은 9.2%, 미국차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9.4%로 큰 차이가 없다.

자동차 판매량 집계가 각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그 동안 한국은 생산지, 미국은 브랜드를 기준으로 적용해왔다.

한국이나 일본, 독일, 프랑스 등은 생산지를 기준으로 판매량을 집계하는 반면, 전문 조사업체는 브랜드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브랜드 GM이 현지공장인 한국GM을 통해 내수 판매를 하고 있으면서도 있지만 생산지를 기준으로 집계하면 직접 수입되는 차량만 포함돼 한국에서의 점유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내 판매가 저조한 것도 대형차 위주로 수입되면서 중소형을 선호하는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낮기 때문으로 지적했다.

반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국산차는 현지생산 차종과 차별화된 수출차종을 투입해 최근 중소형차를 선호하는 시장과 소비자의 기호에 적절하게 대응함으로써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경부는 따라서 자동차 판매량 집계와 관련해 지존의 방식대로 생산지 기준을 적용하되 브랜드별 판매대수를 병행해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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