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인기 매물 1위 철옹성 '그랜저'가 밀려났다

  • 입력 2013.04.26 10:45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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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520d

수입차와 대형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고차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해왔던 그랜저가 조회수 1위 자리를 내 줬다.

SK엔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조회수에서 BMW 뉴 5시리즈 520d 세단이 1위에 오른 가운데 제네시스와에쿠스가 ‘절대강자’ 그랜저 제치고 2위와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수입차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중고차 매물 역시 수입차로 나타난 결과다.

지난 해 같은 기간 매물 조회수 순위에서 520d 세단은 9위에 그쳤고 10위권 내 유일한 수입차였다. 520d 세단은 소비자들의 관심뿐 아니라 판매량 역시 최고를 자랑하는 인기 모델로 SK엔카 홈페이지에 수입차 중 가장 많은 매물이 등록된 베스트셀링카다.

520d는 수입 신차 판매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신차와 중고차 시장에서 모두 베스트셀링 모델 1위 기록을 세우게 됐다.

 

국산 대형차인 현대 제네시스 BH330 럭셔리와 에쿠스(신형) VS380는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와 에쿠스(신형)은 후속 모델 출시 소식과 함께 모터쇼에서 콘셉트카가 공개되는 등 신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조회수가 상승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현대차의 유일한 신차가 될 것으로 예상돼 연초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는 모델이다. 에쿠스(신형) 역시 국내외 모터쇼에서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순위에는 제네시스와 에쿠스(신형) 외에도 에쿠스 JS350(6위), 그랜저 TG Q270 럭셔리(7위), 그랜저 HG HG240 럭셔리(8위) 등 국산대형차가 절반을 차지했다.

대형차 매물들의 감가율이 높아 신차대비 훨씬 낮은 가격대로 대형차를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시세를 많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구매 가격대가 높은 대형차일수록 매물을 더욱 꼼꼼히 비교해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기간도 더 오래 걸리기 때문에 조회수가 높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9위는 기아 모하비 4WD KV300으로 SUV 중 유일하게 순위에 올랐다. 전체 판매량 순위는 높지 않지만 조회수에서는 상위권을 차지했다. SK엔카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남성 소비자들이 수입차를 사고 싶을 때는 뉴 5시리즈를, SUV가 사고 싶을 때는 모하비를 가장 먼저 찾아보는 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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