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소비자, 포드 하이브리드 뻥연비 줄 소송

  • 입력 2013.04.25 09:03
  • 기자명 김아영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와 C-맥스(MAX)의 연비가 과장 됐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했다. 펜실베니아에 있는 자동차 소유자는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 지방법원에 "포드사의 퓨전 하이브리드와 C-맥스가 갤런당 47마일로 광고가 됐지만 실제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포드에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제기한 차량 소유자는 자신이 포드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입한 수만명의 소비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는 향후 소송 결과에 따라 집단소송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확인 시켜준 것이다.

포드는 그동안 다양한 편의 사양과 저렴한 가격, 특히 뛰어난 연비를 앞세워 하이브리드 모델을 광고해 왔으며 지난 1분기 하이브리드 시장 점유율이 15.4%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연이어 연비와 관련된 불만들을 제기하면서 향후 판매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해 12월에도 소비자들이 포드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비가 과장됐다며 집단으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컨슈머리포트는 "자체적으로 실시한 연비 테스트에서 대부분 C-MAX와 퓨전 하이브리드는 표시된 연비의 80%밖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컨슈머리포트는 퓨전 하이브리드와 C-맥스 하이브리드의 연비가 갤런당 39마일, 37마일로 조사됐다며 EPA에 재 인증을 요구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포드가 이번 소송에서 패할 경우 최소 500만 달러를 배상해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집단 소송으로 확산이 되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