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車 연비가 좋다? 꼭 그렇지 않다

  • 입력 2013.04.15 09:04
  • 기자명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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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요타 야리스

경차나 소형차와 같이 차가 작을 수록 무조건 연료 효율성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판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소형차라고 해서 항상 최고의 연비를 갖춘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자체 테스트를 통해 얻은 주요 메이커의 세그먼트별 연비를 공개했다.

이 자료를 보면 작은 배기량의 차가 기본적으로 연비에서 장점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컨슈머리포트 테스트 결과 인기 있는 중형 세단이 소형차보다 더 좋거나 적어도 같은 마일리지의 결과를 냈다.

인증 수치상 가장 좋은 연비를 갖고 있는 도요타의 소형차 야리스(30/37mpg, 도심/고속도로)는 컨슈머리포트 테스트에서 32/41mpg(도심/고속도로)를 기록했다. 하지만 야리스보다 큰 중형급 세단인 혼다 어코드는 도심에서 같은 수준인 30mpg를 기록했고 닛산 알티마(31mpg)와 마즈다6(32mpg)는 더 좋은 연비를 기록했다.

▲ 자료출처=컨슈머리포트

야리스가 아반떼보다 낮은 1496cc의 소형차고 닛산 알티마는 2488cc급 중형차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도로 주행 테스트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혼다의 소형차 피트와 어코드 역시 30mpg로 동일한 연비가 측정되는 등 차급을 무색케하는 결과가 속출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또 더 나은 연비를 원할 경우 작은차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더 좋은 연료 경제성을 요구하기 위해서는 차량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하이브리드나 비 가솔린 모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39mpg),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38mpg), 포드 C-맥스앤드, 폭스바겐 파사트 TDI디젤(37mpg) 등은 아무리 작은 소형 세단이나 해치백도 엄두를 내지 못할 연비 성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할 때는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의 모델이 고속주행시 드래그 온(Drag on)을 줄여 연비 효율성을 높이는데 일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중형차들은 소형차들과 같은 연료 경제성을 내면서도 비 효율적인 차로 취급을 받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편의성과 활용성, 그리고 안전성에 있어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데도 부족하지도 않은 연비때문에 무조건 소형차를 선택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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