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2000만대 시대 임박, 수입차 폭풍성장

  • 입력 2013.04.11 11:36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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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금년 3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1900만대(1천9백2만869대)를 돌파했으며, 오는 2015년 상반기경에는 2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11일 밝혔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1997년 7월말에 1000만대를 돌파한 이후 15년 9개월(2011년 1월 1800만대를 돌파한 후 2년 2개월)만에 900만대가 증가한 것이다.

최근 10여년간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2002년까지 7~8% 수준의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04년 이후에는 2~3%선의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3년도 1분기 자동차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몇 가지 뚜렷한 경향은 수입차의 증가세 지속, SUV의 판매 신장 및 소형차의 감소다.

수입차의 2013년도 1분기말 누계 등록대수는 78만1319대로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19,020,869대) 대비 4.1%를 차지하고 있으나, 수입 자동차의 증가율은 국산차 대비 약 8배의 증가율을 나타내어 2008년 이후 급증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3년 1분기 신규 수입자동차 등록대수는 3만7009대로 전체 신규 등록대수 40만8721대의 9.1%를 점유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유가 시대, 레저활동 증가 등으로 디젤차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SUV 차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12년도의 경우 신규 SUV 차량이 25만2298대가 등록돼 전체 신규 자동차 등록대수(1,359,048대) 대비 18.6%를 차지했고 2013년도 1분기의 경우 7만2538대가 신규 등록돼 전년 동기대비(55,461대) 30.8%가 증가하는 등 SUV 차량이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소형차의 경우 점유율이 2012년말(7.4%) 대비 0.4% 감소했다. 이는 경승용차 구매시 혜택(취득세·등록세 면제,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책임보험 할인 등)이 강화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소형차의 이점이 감소된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2013년도 1분기의 자동차 등록대수 추세를 통해 올해 자동차 등록대수는 약 50만대가 증가한 1950만대로 추정되며, 고유가와 캠핑문화 확산 등으로 경유차(다목적형 승용, 승합 자동차 등)의 판매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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