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 투 드라이빙’은 이런 것, 렉서스 뉴 IS 타보니

  • 입력 2013.04.10 14:50
  • 기자명 오토헤럴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급 브랜드 렉서스(Lexus)가 오는 6월 글로벌 시장에서 스포츠 세단 ‘뉴 제너레이션(New Generation) IS’를 선보인다.

3세대 모델인 신형 IS는 멋스러우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에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등 뛰어난 퍼포먼스를 갖췄다는 평가다.

신형 IS는 BMW 3시리즈를 주력 경쟁 모델로 삼고 개발됐는데,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를 비롯해 아우디 A4 등 독일 3사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렉서스는 브랜드 파워면에서 BMW나 벤츠, 아우디 등 독일 3사에 비해서 다소 밀리는 형국이지만, 6월에 공식 론칭되는 뉴 제너레이션 IS는 디자인 면에서나 퍼포먼스 측면에서 부족함이 없다는 해석이다.

매끄러우면서도 스포티한 실루엣, 강렬해진 스타일=뉴 제너레이션 IS의 전체적인 외관은 첫 눈에 반할 정도의 매끄러운 감각이다. 신형 IS에는 렉서스가 이미 ES와 GS에 적용한 스핀들 그릴이 채용됐는데, 우아하면서도 강렬함이 배어있다.

너무 날카로운데다 공격적인 스타일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나, 스포츠 세단으로서 파워풀한 이미지를 높인다. 크롬 도금한 프레임과 곡면을 따라 수평으로 놓여진 바의 굵은 선은 강인함을 연출한다. 

 

후드는 팝업 방식이며, 직선이 강조된 헤드램프는 그릴보다 상단에 위치해 있어 인상적이다. 클러스터는 프로젝터식 방전 램프 디자인과 풀 LED를 적용한 트윈 프로젝터 램프로 구성됐다.

낮게 깔린 범퍼는 프론트윙이나 휠 아치의 균형감을 더한다. 측면 흡기장치는 휠 아치를 통해 빠져나가는 공기 흐름을 통제하는데, 공기역학적인 성능 향상을 위해 정교하게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측면 벨트라인은 뒷쪽 타이어가 앞쪽보다 더 커보이도록 디자인 처리했는데, 스포츠 세단으로서 무게 중심도 낮아져 보인다. 후미등 클러스터에는 에어로 스태빌라이징 핀이 장착됐는데, 이는 원활한 공기 흐름을 도와 핸들링에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설계다.

실내 분위기는 깔끔한 스타일을 강조했는데, 수평적인 디자인과 센터 콘솔의 수직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다.

패들시프트가 적용된 스티어링 휠은 구형 모델에 비해 각도가 3도 정도 더 낮춰졌다.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감안한 때문이다.

대시보드는 디스플레이 영역과 조작 영역으로 구분되는데,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7인치 LCD 멀티플레이 스크린이 적용됐다. 조작영역에는 2세대 리모트 터치 인터페잇스가 탑재됐다.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드라이브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스포트 모드의 경우에는 푸른색에서 붉은색으로 바뀌는 멀티 인포케이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시선을 모은다.

 

2세대 IS는 실내 공간이 좁다는 지적을 받았었으나, 신형 IS는 휠베이스가 70mm나 늘어났고, 이 중에서 50mm는 뒷좌석 공간으로 적용해 단점을 해소시켰다.

정교한 핸들링에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등 퍼포먼스 인상적=오는 6월부터 본격 판매되는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IS는 최고출력 204마력(6400rpm)과 최대토크 25.5kg.m(4800rpm)을 발휘한다. 기존 모델에 비해 파워풀한 엔진 성능이 강점이다.

이번 시승은 미국 오스틴에 위치한 드라이브 웨이 서킷과 인근 고속도로 등 300여km 구간에서 이뤄졌다.

뉴 IS는 정지상태에서 풀스로틀로 출발하면 툭 튀어나가는 느낌이다. 렉서스의 엔트리카이면서도 스포츠 세단이여서 달리기 성능이 한층 강화됐기 때문이다.

엔진사운드는 BMW 3시리즈나 아우디 A4 등에 비해 부드러운 편이지만, 강렬함도 묻어난다. 엔진음은 맛깔스럽다.

서킷에서는 시속 100km 전후에서의 급코너링에서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한다. BMW 3시리즈가 다이내믹한 감각이 강조됐다면, 신형 IS는 정밀한 핸들링을 보여준다. 운전자가 원하는대로 반응한다. 

차체가 낮은데다, 접지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고속주행에서도 안정감은 더한다. 펀 투 드라이빙의 맛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인근 고속도로와 구불구불한 산기슭 등에서의 자유시승에서는 신형 IS의 안락한 승차감에 매료된다. 스포츠 세단이면서도 편안한 주행감각은 돋보인다.

시속 130마일 정도에서의 고속 주행에서는 노면의 상태가 거칠게 전달되기도 하지만, 이는 시승차가 양산 직전의 테스트 버전인 프로토 타입인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트랜스미션은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는데, 주행시 변속충격없이 부드러운 가속감을 더한다. 주행감각은 세단으로서의 안락한 승차감과 정숙감을 기본적으로 제공하면서도 때로는 거칠게 달리는 드라이빙 맛으로 야누스적인 느낌을 동시에 갖게 한다.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IS의 경쟁력은=최근 럭셔리 브랜드 사이에서 엔트리급 모델의 시장 경쟁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들 시장은 BMW나 벤츠, 아우디 등 독일 3사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렉서스의 추격도 만만찮다.

특히 뉴 제너레이션 IS는 기존 모델에 비해 사이즈를 키우고, 디자인을 새롭게 변경한데다, 강력한 퍼포먼스로 무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풀모델체인지된 IS의 이 같은 신선한 변화는 브랜드 파워 측면에서 여지껏 강세를 보여온 경쟁모델들에 비해 차별화된 강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데일리카 미국(오스틴)=하영선 기자 ]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