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닛산 '뉴 알티마'의 이유있는 반전

  • 입력 2013.03.30 21:4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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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세단 시장은 세그먼트 가운데 가장 치열하다. 국산차와 수입차, 고급 또는 일반 브랜드도 예외가 아니다.

워낙 시장이 큰 탓도 있지만 가장 대중적인 세그먼트라는 이유 때문이다. 특히 수입차 시장에서 중형 세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나다. 한국수입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입차 베스트셀링 톱10 가운데 중형세단은 무려 8종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순수 가솔린 모델은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그리고 닛산의 알티마 3종뿐이다. 그러나 독일 디젤모델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와 같은 고급 브랜드를 제외하면 가솔린 모델의 인기는 여전하다.

톱10 모델이 기록한 총 2987대 가운데 고급브랜드 1608대를 제외하고 일반브랜드 1397대 가운데 가솔린 모델은 685대를 차지해 중형차 시장에서의 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형세단 시장에서 가솔린 모델이 특히 주목을 받는 이유는 고유의 정숙함, 그리고 디젤모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안락한 승차감 때문이다. 닛산의 중형세단 알티마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뉴 알티마, 수입차 베스트 셀링카 진입=중형 세그먼트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모두가 만족한 성과를 내기는 쉽지가 않다. 이런 가운데 닛산의 핵심 모델인 알티마는 지난 2월 수입차 등록 통계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알티마는 1992년 출시돼 20년 동안 무려 380여 만 대가 판매된 닛산의 대표 모델이자 글로벌 베스트셀링 카다.

특히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뉴 알티마는 2012년 6월 말 북미 공식 출시 이후 한 달 동안 2만6602대라는 기록적인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출시된 지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2012년 12월을 기준으로 북미와 남미, 중동, 한국 등에서 12만대 이상의 놀라운 성과를 기록 중이기도 하다.

작년 10월, 아시아 시장 최초로 우리나라에 소개된 뉴 알티마 역시 지난 2월, ‘베스트셀링 카’에 오르며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혁신에 혁신, 최상의 가치로 완성된 5세대 뉴 알티마=5세대 풀 체인지 뉴 알티마는 지난 20여 년 동안 닛산이 선보인 알티마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most innovative)’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고급스러운 내외관의 디자인과 혁신적인 주행 성능, 높은 연료 효율성, 최첨단 안전 및 편의 장치 등 닛산이 추구한 혁신이 반영된 다양한 장점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1993년 6월 미국에서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네 차례의 풀 체인지를 거쳐 완성된 뉴 알티마는 내외관, 파워트레인, 연비 등 모든 부분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가장 다이내믹하고 고급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뉴 알티마는 2.5 SL, 3.5 SL 두 개의 라인업에 QR25DE 엔진을 탑재한 2.5 SL 모델은 최대출력 180마력/최대토크 24.5kg.m로 동급 최고의 성능까지 갖추고 있다.

‘세계 10대 엔진’ 최다 수상 경력을 보유한 VQ35DE엔진을 탑재한 3.5 SL 모델은 최대출력 273마력/최대토크 34.6kg.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두 모델 모두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를 결합해 더욱 빠르고 부드러워진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실제 시승에서도 뉴 알티마는 거칠지 않은 부드러운 가속성능과 액티브 언더 스티어 컨트롤과 후륜에 적용된 멀티링크 서스펜션으로 발휘되는 완벽한 코너링의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과시한 바 있다.

디자인과 성능뿐 아니라 뉴 알티마에는 운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편의 및 첨단사양이 갖춰져 있다. 최고급 BOSE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과 3D 내비게이션 및 DMB, 후방 카메라, HID 제논 헤드램프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특히 새롭게 탑재된 ‘3D 어드밴스드 드라이브-어시스트 디스플레이는 차량의 주요 정보를 4.0인치 컬러 디스플레이와 직관적인 3D 그래픽을 통해 신속하게 운전자에게 전달해 주행 시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도와준다.

또한 美 항공우주국(NASA) 연구에서 영감을 얻은 저중력 시트도 눈 여겨 볼 사항이다. 우리나라 운전자들이 주행과 정지를 반복하는 혼잡한 통근 상황을 거의 매일 경험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장 필요한 배려라고 할 수 있다.

사고 나면 새 차 교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주효=뉴 알티마가 단 기간에 수입차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중형세단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국닛산의 치밀한 마케팅 전략이 큰 몫을 했다.

한국닛산은 뉴 알티마가 주행의 즐거움, 편안함, 안전성, 편의성은 물론 매력적인 가격을 기반으로 가족 단위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대변하고 있다는 점을 집중 홍보했다.

 

기존 중형 세단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스타일과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높은 연료 효율성까지 뒷 받침된 ‘궁극의 균형감(Ultimate Balance)’을 갖춘 뉴 알티마가 기존 중형 세단에서 지루함과 아쉬움을 느꼈던 30~40대의 대안이라는 점을 집중 홍보하기 위해서다.

또한, 뉴 알티마를 대상으로 신차 구입 후 1년 이내 사고가 나면 새 차로 교환해 주는 ‘Happy Bonus 신차교환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서비스도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약 30개 항목에 대한 ‘5년 또는 10만km 무상점검 및 차량관리 서비스 프로그램’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이런 노력은 수입차에 대한 고객 불만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후 서비스 부문에서 한국닛산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2012년, 자동차 전문 리서치 업체인 마케팅 인사이트의 ‘자동차 품질 및 고객만족 조사’에서 한국닛산은 특히 A/S 부문에서 인피니티(835점)와 한국닛산(811점)이 상위권을 독식했다. 서비스 부문 평가에서 독일은 물론 일본 경쟁 브랜드보다 앞서 있다는 점이 증명된 것이다.

닛산이 자랑하는 뛰어난 기술력에 한국닛산의 차별화된 마케팅과 완벽한 고객 케어 서비스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뉴 알티마를 중심으로 새로운 돌풍을 불러 올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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