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콘셉트카 ‘에쿠스 by 에르메스’ 최초 공개

  • 입력 2013.03.28 09:36
  • 기자명 김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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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8일 일산 한국국제전시장에서 열린 ‘2013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럭셔리 스포츠 쿠페 콘셉트카 ‘HND-9’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과 미래 자동차 신기술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현대차 김충호 사장은 “현대차는 그 동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고객에게 경험과 상상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는 ‘모던 프리미엄’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는 미래 스포츠 쿠페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콘셉트카 ‘HND-9’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것 외에도 고객들에게 다양하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 ‘고객과 함께하는 특별한 축제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럭셔리 스포츠 쿠페 콘셉트카 ‘HND-9’은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디자인한 아홉 번째 콘셉트카로 고유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한 단계 발전시켜 각 요소에 정교한 디테일을 가미,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후륜구동 고성능 스포츠 쿠페다.

특히 ‘HND-9’은 ‘롱 후드, 롱 휠베이스’를 적용,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스포츠 쿠페의 우아한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표현했으며, 현대차 특유의 대형 헥사고날 그릴과 강렬한 캐릭터 라인, 외부 렌즈가 없는 독특한 형태의 램프 등을 적용, 미래지향적 감성을 담은 고성능 스포츠 쿠페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또한, 일부 고성능 스포츠카에 적용되는 ‘버터플라이 도어’와 22인치 초대형 알로이 휠에 카본 소재를 적용해 스타일을 살리는 한편 차체 경량화도 달성했다.

전장 4695mm, 전폭 1890mm, 전고 1340mm, 휠베이스 2860mm의 제원을 갖춘 ‘HND-9’는 후륜구동 플랫폼을 바탕으로 3.3리터 터보 GDi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370마력(ps)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2012년형 에쿠스 리무진을 베이스 모델로 에르메스사가 직접 디자인과 인테리어 제작에 참여한 콘셉트카 ‘에쿠스 by 에르메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차는 기획부터 개발, 제작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 걸쳐 디자이너와 연구원들이 참여해 현대차가 추구하는 ‘모던 프리미엄’을 실현하고자 2년 간의 노력을 투자했다.

현대차와 에르메스는 그레이실버/브라운에보니 투톤 외장칼라, 무광 처리된 알로이 휠, 가죽재질의 엠블럼 각인 등으로 외관 디자인을 한층 고급스럽게 개조했다.

내부는 스티어링휠, 크래시패드 상단, 후석 도어 하단 맵포켓 등 요소요소에  고급 천연가죽과 에르메스의 전용 원단소재를 적용하고 신규 디자인의 시트와 클래식 시계를 적용하는 등 실용성, 소재 및 컬러의 조화에 중점을 두고 내외관 20여 개 부분을 개선해 탑승자가 최고의 품격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2011년 자동차 전문매체 ‘워즈오토’로부터 ‘2011년 10대 최고엔진’에 선정된 타우 5.0 GDi 엔진을 적용한 에쿠스는 지난 1999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지금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대형 세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현대차의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성에 에르메스가 지향하는 최고의 장인정신이 결합돼 진정한 ‘모던 프리미엄’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서울모터쇼 메인 무대에 지난해 9월 ‘2012 파리 모터쇼’와 지난 5일 ‘2013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i20월드랠리카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i20 월드랠리카는 300마력 급의 터보차저가 장착된 1,600cc 엔진에 경기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 전용 서스펜션 시스템 탑재, 저중심화 및 무게배분 최적화 등으로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고, 차체 디자인을 더욱 역동적이고 개성있게 업그레이드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i20 월드랠리카 외에도 제네시스 쿠페 레이싱카 등 모터스포츠를 상징하는 차량들을 별도의 존을 구성해 함께 선보였으며, 지난해 5월 부산모터쇼에서 국내에 첫 선을 보였던 아반떼 쿠페 양산형 모델을 선보이며 출시 임박을 알렸다.

아반떼 쿠페는 4도어 세단의 디자인 콘셉트인 ‘윈드 크래프트’를 계승하는 한편, 더욱 커지고 공격적인 형태로 디자인 된 블랙 하이그로시 칼라의 헥사고날 그릴과 트렁크 일체형 스포일러, 블랙 투톤의 17인치 알로이 휠, 듀얼 머플러 적용 등을 통해 더욱 스포티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아반떼 쿠페에는 누우 2.0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최고 출력 175마력(ps), 최대토크 21.3kg.m의 뛰어난 성능을 발휘, 쿠페만의 더욱 역동적인 주행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현대차는 이번 서울모터쇼에 국내 모터쇼 사상 최대 면적인 5300㎡의 공간에 ‘숫자0'가 상징하는 시작점에서의 기본을 다시 강조하고, 알파벳 O가 상징하는 소통을 강화한다’는 의미를 가진 ‘브릴리언트 모멘트 O’를 전시장 콘셉트로 삼아 360° 관람이 가능한 독립관 형태의 전시장에 10개 전시 존을 구성, i40아트카,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아반떼 전기차 등 총 30대의 차량과 신기술 11종 및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였다.

특히, ‘PYL존’에는 세계적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와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유럽형 프리미엄 중형차 i40에 ‘디자인과 테크놀러지의 만남’을 콘셉트로 무지개 이미지를 적용한 아트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는 i40 아트카 외에도 손목시계, 백팩, 여행용 캐리어, 텀블러 등 총 4가지 아이템에 기능성과 편의성을 유지하면서도 카림 라시드 특유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더 한 ‘PYL 카림 라시드 스페셜 컬렉션’도 함께 선보여 독특한 개성과 창의성을 지향하는 PYL브랜드만의 감성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우수한 기술력을 과시하는 한편 다양한 기술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친환경 차량 전시 존을 별도로 구성, 최근 세계 최초로 양산체제를 구축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아반떼 전기차, 차세대 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친환경 차량과 기술을 전시하고, 파워트레인과 연비 기술 특별 전시물 6종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 콘셉트를 ‘밤에도 즐길 수 있는 모터쇼’로 잡고 ‘PYL나이트파티’, ‘프리미엄 영화 시사회’ 등 주간 행사 종료 이후 저녁시간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모터쇼 기간 내내 레이싱걸 모델과의 포토타임 이벤트, 근거리무선통신기술을 활용한 전시정보 소개 및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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