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드림카’, 아우디 제친 브랜드 뭔가 봤더니

  • 입력 2013.03.22 10:38
  • 기자명 김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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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부담 때문일까.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나만의 드림카는 고성능 슈퍼카도 화려한 고급 모델도 아닌 '휘발유 냄새만 맡아도 가는 차' 즉, 연비 좋은 차로 나타났다.

SK엔카가 지난 2월 한달 동안 성인남녀 3559명을 대상으로 ‘나만의 드림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비 좋은 차'는 전체 응답자의 33.7%가 선택을 했다.

2위는 튼튼하고 잔고장이 없는 차(28.2%)가 차지했고 승차감이 좋은 편안한 차(10.9%), 가족 및 연인과 함께 하는 차(10.25%)가 뒤를 이었고 영화나 상상 속 최첨단 차는 5.8%에 그쳤다.

최첨단 스포츠카가 당연하게 드림카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연비 좋은 차’가 1위로 나타난 것은 최근의 경제불황과 고유가로 주유비나 유지비 등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다.

응답자들은 '1리터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이 가능한 차', '한 달 기름값 만원이면 충분한 차', '연비가 50km/l였으면'이라고 답해 연비 좋은 차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차종별 순위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34.4%가 선택한 캠핑카가 SUV와 스포츠카, 컨버터블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 역시 최근의 트랜드인 소비자들의 레저욕구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이 된다.

한편 브랜드 선호도에서는 현대차가 13.5%로 아우디(12.7%), BMW(12.4%), 람보르기니(10.9%)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번 설문 결과는 소비자들이 갖고 싶은 자동차로 화려하고 멋있는 슈퍼카 브랜드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자신의 경제적 수준을 고려해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차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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