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러, '악질적인 거짓말' 탑기어 소송 英법원 기각

  • 입력 2013.03.06 15:39
  • 기자명 김아영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테슬라 모델S

영국 BBC의 유명 자동차 프로그램인 탑기어가 악의적으로 자사 차량의 성능을 왜곡했다며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러가 제기한 명예훼손 상소 소송이 영국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

백만장자 엘런 머스크가 대표로 있는 전기 자동차 브랜드 테슬러는 "지난 해 탑기어가 고의적으로 테슬러 로드스터의 동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연출을 했고 이 때문에 판매량이 줄어들었다"며 영국 BBC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악질적인 거짓말'이라는 이유를 들어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런던 법원은 "탑기어가 테슬러가 표시한 수치보다 200마일의 주행거리를 축소하기 위해 고의적인 연출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탑기어의 손을 들어줬다.

전기차를 전문 제조하는 테슬러의 모델들은 회사가 표시한 주행거리보다 실 주행거리가 짧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탑기어에서도 이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탑기어 관계자들은 "판사들에게 탑기어를 너무 많이 보게 한 것 같아 미안하다"며 "상소법원의 판결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