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기 무섭게 팔리는 중고차 뭔가 봤더니

  • 입력 2013.03.05 10:4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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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나오기 무섭게 가장 빠르게 팔리는 모델은 기아차 스포티지R인 것으로 나타났다. SK엔카에서 올해 1~2월 판매가 완료된 매물의 판매기간을 조사한 결과, 스포티지 R 2012년식은 평균판매완료일 14.4일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번 결과는 최근 2개월 동안 SK엔카 사이트에 100대 이상 등록된 모델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1위를 차지한 스포티지 R은 SUV의 급증하는 인기에 힘입어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겨울철은 눈길 안전 주행을 위한 4륜 구동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기 때문에 ‘SUV 성수기’라 할 수 있다. 스포티지 R 외에도 쏘렌토 R, 렉스턴 등의 SUV가 상위권에 올랐다.

포터2 2012년식은 15.6일을 기록해 2위에 올랐으며 3위에는 마티즈 1998년식(17.3일)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SK엔카 1-2월 가장 빨리 팔린 국산 중고차

주로 짧은 연식의 차량이 빨리 팔리는 경향을 보이는데 반해 1998년식 마티즈가 3위에 오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스포티지 R과 포터2 등 전반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과 함께 마티즈 1998년식이 빨리 판매되는 차량에 포함된 것은 최근 많은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의 차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SK엔카에 따르면 마티즈 1998년식은 100만원 대의 저렴한 구입비용으로 부담 없이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과 성능 또한 다른 경차보다 뛰어나 이를 대체할 만한 경쟁 차량이 없다는 점을 가장 큰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다양한 경차 혜택과 저렴한 유지비 등 경제적 이점도 많다. 특히 운전연습용 첫 차로 부담 없이 구매하고 1년 이후 되파는 소비자들도 많아 공급과 수요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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