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완성차 업체별 2월 판매 실적을 취합한 결과, 2월 자동차 판매는 총 65만1869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2월에 기록한 75만7522대보다 13.9%나 줄어든 수치다.
2월 근무일수가 설 연휴와 짧은 일수로 대폭 감소하면서 내수가 줄었고 국내 생산분의 해외 수출 공급이 감소한 때문이다.
내수 판매는 총 9만8826대로 전년도에 기록한 11만2905대보다 5.6%가 줄었다. 쌍용차를 제외하고 모두 판매가 감소했으며 현대차는 4만7489대로 11.5%가 줄었고 기아차는 17.8%(3만2900대), 한국지엠 3.0%(9973대), 르노삼성차(4130대)로 29.5%나 급감했다.
반면 쌍용차는 코란도 투리스모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 동월 3111대에서 39.3% 증가한 4335대로 마감을 했다.
수출도 부진했다. 총 수출대수는 55만3043대로 지난 해 2월 57만7004대보다 15.3%나 줄었다. 르노삼성차가 32.8%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기아차가 13.8%로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각각 7.7%, 3.6%가 감소했다. 반면 현대차는 전년도 30만7332대보다 3.8% 증가한 31만8957대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내수판매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현대차 그랜저다. 그랜저는 2월 한 달 동안 총 7293대를 기록하며 기아차 모닝(6917대)과 아반떼(6853대)를 제치고 월간 베스트셀링카를 차지했다. 현대차 쏘나타는 6787대로 4위에 그쳤다.
이 밖에도 2월 출시된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는 882대,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는 637대가 각각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