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中 시장 신기록 달성

9월 역대 최대 판매, 쏘나타와 K2 인기 몰이

  • 입력 2011.10.04 13:5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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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2

현대·기아차가 중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의 월간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9월 한 달 동안 북경현대(현대차 중국 합자법인)는 7만3255대, 동풍열달기아(기아차 중국 합자법인) 4만3508대 등 총 11만6763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최대 실적은 지난 1월 11만1177대, 특히 9월 실적은 최근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시행으로 시장이 침체된 상황 속에서 사상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는 주요 전략 차종의 안정적인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지난 4월과 7월에 각각 출시된 쏘나타와 K2가 짧은 기간 동안 가파른 판매 성장세를 보인 때문이다.

현대차 쏘나타는 출시 첫 달부터 6002대가 판매된 뒤 비수기로 분류되는 8월에 7005대, 지난 달에는 1만15대로 중국 진출 역사상 최초로 중형 차종 월 1만대 판매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기아차가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투입한 K2도 출시 첫 달인 7월 4050대, 8월 7556대에 이어 9월에 1만478대가 판매되며 신차 출시후 정상 판매에 이르기까지 5개월 이상 소요되는 통상적인 추세를 깨고 3개월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K2는 목표 고객인 20~30대 젊은층을 대상으로 ▲인터넷 시승기 공모 ▲온라인 자동차 경주대회 ▲네티즌 광고 슬로건 공모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진행해 단기간에 인지도를 크게 높인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밖에도 베르나(국내명: 엑센트, 1만5963대)와 K5(4001대)가 중국 시장 출시 후 최대 판매를 기록했고 위에둥(국내명: 아반떼 HD)과 포르테도 안정적인 판매로 역대 최고 실적을 뒷받침했다.

기아차는 특히 지난 7월부터 2개월 연속 판매 순위 7위를 기록하며 올해 사상 최초로 1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으며 현대·기아차 합계로 8월 누계 시장 점유율 9.7%를 기록해 2005년(11.0%) 이후 6년 만에10% 달성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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