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역대 최초로 국산 방탄차를 타고 취임식을 치렀다. 박 대통령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18대 대통력 최임식에 에쿠스 방탄 리무진을 타고 입장했다.
취임식을 마치고 청와대로 가는 길 역시 에쿠스 방탄 리무진을 타고 이동했다. 박 대통령이 이용한 에쿠스 방탄 리무진은 현대차 에쿠스 리무진 V1500을 개조한 차량이다.
강화유리와 특수필름을 번갈아 붙이는 다중접합 유리와 소총이나 수류탄, 기관총 등의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특수 방탄섬유의 복합소재 도어가 적용돼 외부공격에도 실내 탑승자를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타이어에 펑크가 나도 시속 80km의 속력으로 최대 30분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특수 타이어도 장착이 돼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최초로 국산 방탄차를 타고 취임식을 치르게 됐다.
이에 앞서 해외 대통령 대부분이 자국 차량을 의전용 차량으로 이용하는 만큼 박근혜 대통령도 국산 방탄차량을 이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어왔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삼성동 사저를 출발해 국립현충원으로 이동할 때는 메르세데스-벤츠 'S600 풀만 가드'를 이용했다.
S600L 풀만 가드는 로켓포까지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갖고 있으며 자체 산소공급장치까지 갖춘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