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체어맨ㆍ벤틀리 뮬산 최악의 온실가스 배출

  • 입력 2013.02.24 13:2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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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자동차의 배출가스 등급이 수입차 평균치보다 크게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24일 발표한 자동차 모델별 배출가스 등급에 따르면 국산차는 평균 2.56 등급, 수입차는 평균 2.94 등급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산차 평균 2.61등급, 수입차 평균 2.98등급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모두 소폭 개선된 수치다. 국산차 109종과 수입차 400종 등 총 509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역시 국산차(197.3g/km)가 수입차(234.2g/km) 보다 더 적게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은 질소산화물(NOx) 등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CO2) 배출량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되며 1등급에 가까울수록 오염물질의 농도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산차 중에서는 기아차 레이 1.0 TCI 등 총 7개(6.4%) 차종과 수입차는 혼다 어코드(ACCORD) 2.4 등 총 26개(6.5%) 차종이 가장 우수한 1등급으로 평가됐다.

가장 낮은 5등급 차종은 국내차 중에서는 없었으나 배기량이나 중량이 큰 차종이 많은 수입차는 20종(5%)이나 됐다.

국내 제작사별 배출가스 평균등급은 기아차가 2.41등급으로 가장 우수했고 이어 르노삼성 2.44, 현대차2.56, 한국지엠 2.59, 쌍용차 3.25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국별로는 일본이 2.56, 유럽 3.01, 미국 3.16 순이다.

 

사용연료별 배출가스 평균 등급은 국내차의 경우 LPG 2.00, 휘발유 2.56, 경유 2.97 순이며, 수입차는 경유 2.50, 휘발유 3.09 순으로 나타나 휘발유 자동차는 국산차가, 경유차는 수입차가 다소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자동차별 온실가스(이산화탄소) 평균 배출량을 살펴보면, 국산차는 2011년에 비해 7.7g/km 감소한 197.3g/km, 수입차는 10.8g/km 감소한 234.2g/km으로 조사됐다. 이 역시 국산차가 수입차보다 적은 수치다.

2015년 예상 이산화탄소(CO2) 배출허용기준 140g/km 이하를 만족하는 차량은 국산차 9종(8.3%), 수입차 28종(7.0%)이며, 국산차 중에서는 포르테 1.6 LPI 하이브리드(100.7g/km), 수입차 중에는 도요타 프리우스(76.8g/km)가 온실가스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산차 가운데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차는 평균 배출량 320.5g/km인 체어맨W 5.0, 수입차는 444.6g/km인 벤틀리 뮬산(Mulsanne)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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