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란도 LPGi..인기비결 있었네

실용·성능·경제성..3박자 조화

  • 입력 2011.10.01 08:15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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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밀리 밴 시장에 신선한 돌풍을 몰고온 한국GM의 쉐보레 ‘올란도’가 LPG 심장을 새로 얹고 고유가 시대에 경제모델로 진화했다.

올란도는 지난 3월 쉐보레 브랜드를 달고 국내에 첫 데뷔해 다목적차량(MPV)의 실용성을 앞세워 신(新) 패밀리카 시장을 개척한 성공작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에 세단의 정숙성, SUV의 성능에 휘발유 대비 50% 가까이 저렴한 LPG 연료까지 추가하면서 경제성으로 재주목받기 시작했다.

#더욱 부드러워진 친환경 성능에 경제성까지

올란도 LPGi가 새롭다는 흔적은 신형 2,000cc 에코텍 엔진. 중형 세단 수준의 부드러운 승차감이 제공되면서 디젤에 비해 ‘신모델’에 가깝다 할 만하다.

여기에 가솔린 차량대비 밀리지 않는 파워를 시위했다.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밟자 가솔린에 비해 반응이 다소 늦을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LPG 차량 맞아? 힘이 너무 좋다”라는 동승자의 반응이 빈말은 아니다.

올란도 LPGi의 출력은 최대 140마력(6,000 rpm)에 토크 18.8kg.m(4,600 rpm)의 성능을 확보했다. 이같은 성능은 실생활에서 일반 운전자들에게는 중형 세단급의 충분한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파워까지 좋으니 LPG 차량의 저연비 효율까지 우려했지만, 그렇지 않다. 올란도 LPGi의 공인연비는 ℓ당 8.9km.

기자가 5일간 서울 정릉과 서울역까지 출퇴근(왕복 24㎞) 시승 체험을 기준으로, 한달(20일) 연료비는 5만8104원(LPG ℓ당 1080원)이다. 동급 가솔린모델(13㎞/ℓ) 7만1852원(휘발유 ℓ당 1946원)보다 1만3700원가량 적다.

같은 조건으로 서울역에서 분당 정자역(왕복 56.2㎞)까지는 월 13만6396원으로 가솔린모델 16만8254원보다 3만1858원 적다. (휘발유 9월 셋째주 전국평균가 ℓ당 1,946.7원..경유 1,746.9원, LPG 1,080.89원)

연비 효율이 가솔린 연료를 사용하는 차량의 68%에 머무는 점을 감안해도 유류비가 적게든다. 여기에 같은 배기량의 세단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보다 700만원(최고사양 기준)가까이 저렴한 차값에 7인승 자동차 등을 감안하면 경제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감각적 스타일에 강화된 상품성

디자인 감각은 여전하다. 이번에 선보인 올란도 LPGi 모델에는 ‘보르도 레드 스타일’ 패키지가 새롭게 추가돼 여성 운전자들의 시선까지 모은다. 세련된 레드 컬러 실내 몰딩, 고급 레드 직물 시트 및 18인치 알로이휠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실내 공간은 정통 SUV 못지 않게 실용성이 강조됐다. 일반 SUV 보다는 약간 사이즈가 작으나, 세단보다는 훨씬 큰 느낌이다.

수납 및 여유로운 실내 공간에 센터페시아를 중심으로 좌우 대칭으로 설계된 곡선라인은 인상적이다. 2열과 3열을 폴딩하면, 최대 1594리터 용량의 적재물을 실을 수 있다.

계기판 등에는 아이스블루 조명을 배경으로 고급스러움을 연출했지만, 대시보드 등의 재질감은 평범하다.

이번 LPGi 모델에는 후방 카메라 및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결합된 대화면 7인치 DMB 통합 내비게이션, 톨게이트 자동결제 시스템 등 고객이 선호하는 다양한 편의사양을 대폭 적용, 운전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올란도 LPGi 모델의 가격은 ▲LS모델 일반형 1,891만원, 고급형 1,927만원 ▲LT모델 2,110만원 ▲LTZ모델 2,271만원(자동변속기 기준)이다.

전체적으로 실용성과 정숙성에 경제성까지 원했던 운전자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듯하다. 특히 주말여행은 물론 도심주행이 많은 이들에겐 유류비 부담이 한결 가벼워질 것으로 생각된다.  [박봉균 데일리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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