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올해 목표는 '질적성장', 전기차 i8 투입

  • 입력 2013.02.07 17:3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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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가 올해에는 질적 성장에 주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성장 목표도 올해 달성한 17.3%보다 낮은 10%로 잡았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7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해 실적과 올해 사업 목표를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전년대비 17.3% 증가한 2만8152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미니(MINI)도 27.8% 증가한 5927대를 팔았고, BMW모토라드 역시 500cc이상 대형 바이크 시장에서 마의 고지라는 1000대(1107대)를 돌파하며 21%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BMW그룹 전체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184만5186대를 팔아 전년대비 10.6% 성장을 했다. 이는 그룹 역사상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김효준 사장은 “지난해 새롭고 다양한 라인업을 추가하며 한국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 큰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 상반기 3시리즈 GT와 뉴 Z4(부분변경), 4도어 M6 그란쿠페를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뉴 X5,SB GT(부분변경), 뉴 5시리즈(부분변경), 4시리즈 쿠페를 선보이겠다고"고 말했다.

미니와 관련해서는 보증기간을 2배 연장하고 3월 중순 제주시에 3층 규모의 서비스센터(BMW도 함께 수리)를 건립하고, 상반기에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인근에 ‘미니 쇼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BMW모토라드의 경우 올해 90주년을 기념하는 R1200GS 신 모델을 비롯해 다양하고 역사적인 모델들을 선보인다. 또한 새로운 딜러사를 선정하고 고객 패밀리 투어, 해외 투어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 운전자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영화 미션임파서블에도 등장했던 전기차 i8을 2014년 한국에 출시하고, 이를 위해 한국 충전표준 및 인프라구축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 자동차업체와의 협력에 대해서 김 사장은 “BMW와 함께하는 국내 1차 협력업체 16개 회사가 모두 3조 원어치를 수주했다”면서 “지금도 한국의 우수한 중견 부품업체를 발굴하기 위해 독일 본사에서 파견된 직원이 업체들을 둘러보고 있다”고 밝혔다.

점점 높아지는 소비자의 서비스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계획도 발표했다. 김 사장은 “올해 서비스센터 14개, 서비스인력 19%, 워크베이 20%를 각각 늘려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또한 예약부터 출고까지의 서비스 전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과 만족도 평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심을 끌고 있는 인천 영종도내 BMW드라이빙센터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김 사장은 “약 25만㎡의 부지에 축구장 33개 규모의 드라이빙센터를 상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라며 “경험, 즐거움, 친환경을 테마로 건립해 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즐기는 하나의 문화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사장은 지난 1월 단행한 대규모 조직개편과 관련해 “조직이 고이지 않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이룬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더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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