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집 잃고 포터로 희망 찾았다

현대차, 기프트카 첫 주인공들에게 차량 전달1호차

  • 입력 2011.09.29 10:3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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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집을 잃고 실의에 빠진 가장에게 포터 화물차는 희망의 빛이 됐다.

현대차는 29일, ‘2011 희망드림 기프트카 캠페인’의 9월 수혜자 5명에게 생계형 차량 각 1대씩을 무상으로 전달했다.

이들 수혜자들에게는 안정적 자립 성공을 돕기 위해 차량 무상 제공과 함께 이틀간 현대차미소금융재단 미소학습원에서 창업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했다.

2011 희망드림 기프트카 캠페인은 현대차그룹이 어린이재단과 함께 9월부터 12월까지 매월 5세대씩을 선정해 연말까지 총 20대의 차량을 무상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 캠페인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매월 5명의 주인공들을 선정하고, 한 달간 기프트카 홈페이지에 각 자의 사연을 소개한 후 사연마다 3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면 주인공들에게 기프트카를 선물한다.

기프트카를 지원받은 세대는 자동차 이외에도 차량등록에 필요한 세금 및 보험료를 합한 250만원과 처음 6개월간 매월 60만원씩의 자립지원금을 받게 된다.

또한 현대차미소금융재단과 연계해 필요시 창업 자금을 저리(低利)로 대출해주는 것은 물론 창업교육 및 맞춤 컨설팅 등 전반적인 자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9월의 주인공들은 광주 박성래씨 가족, 경북 울진 이운용씨 가족, 제주 유화자씨 가족, 충북 청주 이철제씨 가족, 서울 박준규씨 가족이다.

이들에게는 1톤 트럭 3대와 승합차 2대를 합해 총 5대가 지원됐다.

이날 기프트카를 제공 받은 이운용 씨(울진, 44)는 “산불로 인해 집과 재산을 하루 아침에 잃어버렸지만 아내와 아이 셋이 전부 무사한 것만으로도 희망을 버릴 순 없었다”며 “과거의 경험을 살려 쿠키, 찐빵 등을 만들어 차량에 싣고 장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선물로 받은 1톤 트럭과 현대차미소금융재단을 통해 대출받은 제빵기계 구입자금으로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재활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도 제주도에서 홀로 두 아이를 키우며 지역자활 센터의 차를 빌려 야생초를 채취해 수제차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유화자 씨와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자라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박준규 씨(서울, 25) 등이 현대차그룹의 기프트카로 새로운 희망을 찾게됐다.

현대차미소금융재단 미소학습원은 9월 주인공들을 대상으로 창업자 마인드, 아이템차별화 전략, 마케팅, 법률, 사업계획서 작성 등 향후 사업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고  아이템 분석, 입지선정, 상품/서비스 점검 등 컨설팅과 모니터링 서비스를 6개월간 제공할 계획이다.

기프트카 신청은 매월 10일까지 ‘2011 희망드림 기프트카’ 홈페이지(http://www.gift-car.kr)에서 지원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 및 우편으로 지원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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