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는길, 꼼꼼한 점검과 운전으로 안전하게

  • 입력 2013.01.31 10:50
  • 기자명 김승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한국교통연구원은 전국 귀성·귀경 예상인원을 총 2919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연휴 대이동으로 인한 극심한 정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보쉬의 자동차 정비전문점인 보쉬카서비스가 설 연휴, 장거리 운행을 위한 차량 사전 점검과 안전운전 요령에 대해서 소개했다.

▶ 타이어 점검으로 안전과 연비를 동시에

장거리 주행 전에는 반드시 타이어의 마모 상태와 공기압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겨울철 주행 시에는 악천후, 결빙 등으로 인해 차량의 조향성이 떨어지고 제동거리가 길어지며 장거리 주행으로 인한 운전자의 피로가 겹치면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타이어의 마모도는 100원짜리 동전으로 쉽게 체크가 가능하다. 타이어 접지면 홈에 동전을 넣어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보인다면 타이어를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공기압 체크도 중요하다. 공기압이 정상 수치보다 떨어지면 타이어가 눌리면서 지면과 접촉하는 면이 넓어져 지면과의 마찰력이 커져 연비가 떨어지고 타이어의 마모도 역시 증가한다. 따라서, 출발 전 타이어는 물론, 스페어 타이어의 공기압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안전하고 경제적이다.

▶ 차량의 각종 액체류를 체크하라

파워 스티어링 오일과 브레이크 오일 체크도 중요하다. 자동차의 핸들과 브레이크는 오일을 이용해 유압식으로 작동하므로 조향 장치와 제동 장치에 들어가는 오일이 부족할 경우 차량을 원하는 대로 조종하기 어렵다. 브레이크 오일과 파워 스티어링 오일은 탱크에 표시된 최대선과 최소선 사이에 있으면 정상이다. 오일이 부족하거나 오일의 색깔이 지나치게 어두우면 즉시 교환 또는 보충해 주는 것이 좋으며 각 탱크 위치 주변 바닥에 기름 자국이 남아 있는지 확인해 누수 여부도 함께 체크하는 것이 좋다. 또한, 브레이크 오일을 확인 할 때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 상태도 함께 체크하는 것이 좋으며 제동시에 쇠를 긁는 듯한 날카로운 소리가 심하게 난다면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해야 한다.

▶ 악천후 대비 시야 관리는 겨울철 장거리 주행의 기본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귀성길에는 서울-부산간 운행시간이 9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운전자들의 야간 운전이 불가피하다. 특히, 고속도로는 야간 조명이 충분한 도심 도로보다 상대적으로 어둡기 때문에 사전에 전조등의 밝기와 상태는 물론 높이 역시 확인해야 한다. 전조등의 높이가 너무 높게 조절되어 있다면 반대쪽 차선이나 앞에서 운행하는 차량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해 사고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악천후에서의 운행에 대비해 와이퍼 상태를 확인하고 워셔액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떨어져 와이퍼 블레이드의 기능이 크게 떨어지므로 이에 대비해 와이퍼를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하거나 예비용 와이퍼를 구비해 두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약한 비나 눈이 녹으면서 생기는 노면상의 수분이 흙이나 먼지와 섞여 차의 앞 유리에 붙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와이퍼로 닦아도 깨끗이 지워지지 않으며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게 되므로 워셔액을 넉넉하게 채우고 비상시에 대비해 보충액을 따로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 엑셀과 브레이크 최대한 적게

장거리 운행시 엑셀과 브레이크를 최대한 적게 밟는 습관은 운전자의 피로를 줄여주며 연비 개선은 물론, 브레이크 패드나 타이어 등의 소모품 마모를 줄여줘 경제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면 급제동시 안전할 뿐 아니라 전방 시야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 도로에서 일어나는 앞 차량들의 움직임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다. 전방 도로 상태를 미리 확인함으로써 불필요한 엑셀과 브레이크 사용을 최소화하고 관성 주행을 통해 경제적인 차량 운행을 할 수 있다. 또한, 잦은 페달 조작과 이로 인한 차량의 자세 변화 등이 적어져 운전자의 피로도 역시 줄어든다.

▶ 트렁크에는 꼭 필요한 물건만

우리가 TV에서 보게 되는 레이싱카들은 운전석을 제외한 시트와 내장재들을 모두 제거한 상태로 경주에 들어간다. 이는 중량을 줄여 자동차의 성능과 연비를 최대화 하기 위한 것이다.  자동차 역시 차의 무게가 가벼울수록 연료 소모가 준다. 100kg의 무게가 더해질 때마다 100km 주행 기준 0.3L의 연료가 더 필요하다. 따라서, 트렁크나 차량 내에 있는 불필요한 물건들은 미리 치워두는 것이 경제적인 귀성길 차량 운행에 도움이 된다.

▶ 춥지만 히터는 적당히

추운 겨울철 차량 운행시 히터를 강하게 켜두면 운전자의 집중력이 흐려지기 쉽다. 특히, 고속도로와 같이 도로 상황의 변화가 크지 않은 환경에서 장시간 운행할 경우 운전자의 집중력은 크게 떨어진다. 자동차의 창문을 닫고 지속적으로 히터를 켜게 되면 내부 온도가 상승하고 환기가 잘 되지 않아 졸음 운전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차량 내부 온도를 적절히 맞추고 운행 도중 잠깐씩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줄 필요가 있다. 피로가 느껴지면 운행을 잠시 중단하고 휴게소에 들러 쉬어 가고, 가급적 교대 운전이 가능한 보조 운전자가 동승하는 것이 좋다.

전국의 보쉬카서비스(www.boschcarservice.co.kr)에서는 설을 맞아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