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 싶은 수입차 브랜드 1위에 'BMW'

  • 입력 2013.01.29 17:5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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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문 리서치 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가 지난 10년 동안 매년 약 10만 명의 자동차 소비자에게 신차 구입 계획과 선호하는 차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선호 브랜드를 분석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메르세데스 벤츠만이 10% 내외의 선호율을 유지했을 뿐, 대부분 수입 브랜드의 구입의향률은 엄청난 변화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BMW는 2003년 31%를 기록했던 선호도가 2008년 13.5%로 최저점을 찍은 이후 2012년 26%까지 회복을 했다. 반면 혼다는 2003년 1%대로 출발해 한 때 20%까지 상승을 했지만 최근에는 3%대에 머물고 있다.

선호도 낙폭이 가장 큰 브랜드는 렉서스다. 렉서스는 2003년 20.5%로 출발을 했지만 지난 해 선호도는 3%로 추락을 했다. 반면 폭스바겐은 4%에서 17%, 아우디는 4%에서 12%로 상승을 했다.

지난 해 구입의향률을 국적별로 정리하면 독일차가 71%, 일본차 16%, 미국차 6%로 나타났다. 2008년 한 때 40% 이하로 떨어졌던 독일차가 엔고 등의 영향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것.

특히 BMW가 주도한 공격적인 가격 전략에 엔고가 날개를 달아준 격이 됐다. 현재의 경쟁환경에서는 각 수입 브랜드의 전략과 노력도 중요하지만, 큰 흐름은 환경적인 변수가 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만한 환경 변화가 일본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일본 자동차 산업은 대규모 리콜과 쓰나미 피해를 딛고 급속히 회복하고 있다.

한편, 마케팅인사이트는 일본 정부의 엔저 전략, 유럽과 미국의 재정문제 등 일본차에게 여러 호재가 대기하고 있으며 일본의 대공세가 펼쳐지면 금년은 독일-일본 간의 경쟁에서 또 하나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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