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공장 증설보다 생산성 향상에 주력

이삼웅 사장...경기상황 좋지 않지만 목표 수정 없다

  • 입력 2011.09.28 18:1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삼웅 기아차 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올 뉴 프라이드 출시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기아차가 최근 겪고 있는 공급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장을 증설하기보다는 현재의 시설한도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을 우선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28일 올 뉴 프라이드 신차발표회에서 "양적 성장도 중요하겠지만 질적 만족도와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데 전력할 계획"이라며 "부족한 물량은 공장 가동율과 생산성을 향상시켜 메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또 최근의 경기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이에 따른 경영전략 수정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수정 계획은 없다. 당초 설정한 글로벌 판매 250만대를 반드시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내년 사업계획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내실을 기하는 쪽으로 경영전략을 수립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부 언론에 보도된 '기아차=전기차, 현대차=하이브리드 카' 역할분담에 대해서는 "와전된 것으로 사실과 다르다"고 말한 뒤 "기아차는 이미 포르테와 K5 하이브리드를 출시했고 올해 말 탐 전기차, 2014년 준중형 전기차를 투입할 것이며 이와는 별개로 현대차도 2015년에 전기차를 보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아차는 디젤모델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소개된 3도어 등이 국내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아직은 시기적으로 이르다는 판단에 따라 출시하지 않았다"며 "시장 상황의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 근로자들의 고임금 구조가 신차 가격 인상 등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번 임금협상에서 1인당 평균 2000만원 인상 효과가 있었다"면서 "이는 회사의 효율과 공장의 생산성을 개선해 보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가 판매는 영업사원들의 마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시장질서를 회복해 고객들에게 더 큰 이익이 돌아간다는 판단에서 시행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