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3·SM5, 신연비로 승기(勝氣)잡았다

  • 입력 2013.01.10 16:1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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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적용되고 있는 신연비가 업체 간 희비를 엇갈리게 하고 있다. 일부 모델이 허세에 가까웠던 구연비 수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체면을 구겼는가 하면, 정 반대로 기세가 오르곳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르노삼성차 주력 모델인 SM3, SM5가 동급 최고의 신연비를 달성해 새삼 주목을 끌고 있다.

차급별 시장 비중이 큰 준중형과 중형 세그먼트에서 우수한 연비는 해당 모델의 판매 경쟁력을 가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고 따라서 시장의 판도 변화까지 예상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준중형 국산 모델 가운데 최고 연비를 기록한 르노삼성차의 뉴 SM3는 신연비가 15.0km/km/ℓ(도심연비 13.2km/ℓ, 고속도로연비 17.9km/ℓ)에 달한다.

동급의 경쟁 모델들이 최저 12.4km/ℓ(도심연비 10.7km/ℓ, 고속도로연비 15.4km/ℓ)에서 최대 14.0km/ℓ(도심연비 12.7km/ℓ, 고속도로 연비 16.1km/ℓ)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히 높은 수치다.

수치상 격차로 봤을 때 불과 1ℓ수준의 낮은 차이지만 연간 주행거리에 맞춰 유류비를 뽑아 보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표 참조)

가령 연비가 12.4km/ℓ인 경쟁차종과 연간 1만5600km를 똑 같이 달리고 7년 11개월을 보유했다고 가정했을 때 신연비 차이는 얼마되지 않지만 연료비는 298만 원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가솔린 ℓ당 1928.75원)

같은 거리를 달리고도 SM3의 연료비가 그 만큼 덜 들어간다는 얘기다. 불과 1km/ℓ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다른 모델과도 100만 원 이상 차이가 난다.

 

중형차급에서 쏘나타를 제치고 최고의 신 연비를 기록한 뉴 SM5 플래티넘도 마찬가지다. 신연비가 12.6km/ℓ인 뉴 SM5 플래티넘은 중형세단 평균 보유기간인 동급 경쟁 차종보다 최대 168만원의 유류비 절감이 가능하다.

르노삼성차가 신 연비에서 동급 최고 수준을 달성한 데는 닛산이 자랑하는 첨단 무단 변속기(CVT)가 큰 기여를 했다.

뉴 SM5 플래티넘과 뉴 SM3에 장착된 CVT 미션은 저 마찰 설계와 폭넓은 기어비를 통해 발진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연비 향상 능력도 탁월한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뉴 SM3는 무단변속기와 2단 유성기어 구조로 설계된 X-CVT를 탑재해 경차보다 좋은 신 연비를 달성했다.

X-CVT는 출발과 가속 응답성을 1단 유성기어를 통해 더 빠르게 했고 2단 유성기어는 고속 영역에서의 부드러운 주행성능을 실현해 연비 향상을 돕는다.

한편,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신 연비 발표 이후 SM3, SM5에 대한 구입 문의가 대폭 증가했다"면서 "무엇보다 연간 수백만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얘기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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