毒해진 기아차, 가격인하 '초강수'

K9, 최대 291만원 내려...K5, 쏘렌토 등 인기 모델도

  • 입력 2013.01.09 09:3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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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자사 인기 모델의 가격을 대폭 내리는 초강수를 뒀다. 가격을 내리는 모델도 K9과 K5, 쏘렌토 등 플래그십을 비롯해 최고 인기 차종을 대상으로 했다.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을 내린 모델은 K9이다. 기아차는 K9 사양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첨단 사양을 기본 적용하고도 가격을 최대 291만원이나 내린 'K9 2013'을 9일 출시했다.

특히 K9 2013의 기본 모델인 3.3 프레스티지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함께 18인치 휠&타이어, 어댑티브 HID 헤드램프, 앞좌석 냉난방 통풍 시트 등 사양 구성을 대폭 올리고도 가격을 동결했다.

이그제큐티브 트림(구 노블레스 트림)도 헤드업 디스플레이, 전동식 세이프티 파워 트렁크, 19인치 휠&타이어, 2열 도어 선커튼, 뒷유리 선커튼 등 고급 사양을 기본 적용하고도 기존 5821만원에서 5530만원으로 291만원이나 가격을 내렸다.

 K9 2013 트림별 가격 및 선택사양

트림 및 옵션을 단순화해 선택을 용이하게 하고 부담을 최소한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K9의 3.3 모델은 4개 트림에서 3개 트림, 3.8 모델은 5개 트림에서 3개 트림으로 단순화됐다.

각 트림 별로 4~8개가 운영됐던 옵션은 1~4개로 축소됐고 패키지 옵션을 트림별 기본 적용하거나 단품 옵션으로 변경해 옵션 선택으로 인한 고객들의 추가 부담을 대폭 줄인 것도 특징이다.

또한 내외장 디자인을 개선해 럭셔리 대형 세단에 걸맞은 상품성으로 대폭 개선이 됐다. 인테리어 주요 부위인 크래쉬패드 상단, 센터페시아 가니쉬, 스티어링휠 커버 등을 천연 가죽으로 감싸고, 콘솔, 도어 암레스트, 뒷좌석 센터 암레스트 등의 우드 패턴을 유광 우드패턴으로 적용해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이 밖에도 뒷좌석 센터 암레스트 고정장치, 뒷좌석 화장거울, 하드 타입 시트백 포켓 등을 기본 적용하고18인치 휠 디자인도 개선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기아차는 ‘K9 2013’ 출시와 함께 홍명보 전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을 활용한 TV 광고도 방영할 예정이다. 또한 각계 대표 명사들에게 의전차를 제공하고 이들의 시승기를 소개하는 한편, 2월부터 방영되는 KBS 드라마 ‘아이리스2’에 차량을 지원함으로써 K9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뛰어난 상품성을 알릴 예정이다.

이 밖에도 K9 고객을 대상으로 연 1회 운전 기사를 제공하는 고품격 의전서비스 및 가족 단위로 이용 가능한 인천 공한 라운지 서비스 등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강남 지역에 도심 차량 토탈 케어 서비스 시설인 ‘스마트Q 숍’을 신설해 K9 고객만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새로 출시된 ‘K9 2013’의 가격은 3.3 모델이 프레스티지(Prestige) 5228만원, 이그제큐티브(Executive) 5530만원, RVIP 6280만원이다. 3.8모델은 이그제큐티브(Executive) 6600만원, RVIP 7580만원, 프레지던트(President) 8538만원이다.

K92013과 함께 기아차 핵심 모델인 K5와 뉴 쏘렌토R의 가격도 인하됐다. 가격이 내리는 모델은 K5 1개 트림, 뉴 쏘렌토R 4개 트림 총 5개 트림이나 된다.

K5는 2.0 가솔린 프레스티지 트림을 기존 2665만원에서 2636만원으로 29만원, 뉴 쏘렌토R은 R2.0, 2.2모델의 리미티드(LIMITED) 스페셜 트림을 기존 트림에서 각각 60만원, 63만원 인하한다.

기아차의 이번 가격 인하 결정은 수입차를 정조준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최근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는 수입차에 대응하고 판매를 높이는 한편,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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