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동차 산업 역사의 시작 ‘시트로엥’

  • 입력 2012.12.30 08:4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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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발명한 것은 독일이지만 세계에서 처음 판매를 시작한 것은 프랑스인 에밀로저다. 그리고 1919년 앙드레 시트로엥에 의해 설립된 시트로엥은 프랑스 최초의 자동차 브랜드로 자동차 산업의 역사이기도 하다.

1900년 폴란드에 방문한 앙드레 시트로엥이 V자 모양으로 된 기어 제조 과정을 발견하고 회사를 설립해 이 기술을 도입했다. 이후 이 기술을 시트로엥만의 제조 기술로 특허를 내고 자동차 제조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면서 자연스럽게 두 개의 V자 모양이 시트로엥의 상징이자 앰블럼이 됐다. 

 앙드레 시트로엥(andre citroen)

93년의 역사를 지닌 시트로엥은 독일을 비롯한 경쟁 브랜드에 비해 비교적 늦게 자동차 산업에 뛰어 들었다. 창업자인 앙드레 시트로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자동차 산업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독창적인 아방가르드 기술을 표방했다. 통념과 상식을 깨는 파격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로 유명한 모델들을 개발해냈다.

1987년생인 앙드레 시트로엥은 1900년 앙드레 시트로엥은 폴란드에 방문하게 된다. 이 때 쉐브론 모양의 디자인을 기본으로 한 기어를 컷팅하는 과정을 발견하고 1차 세계 대전 이후 시트로엥의 전신이 되는 La Societe des Engrenages Citroen이라는 회사를 처음 설립했다.

 

그때 그의 나이는 겨우 24살이었다. 1919년 차량 제조를 시작했을 때, 앙드레 시트로엥은 자연스럽게 더블 쉐브론을 그의 로고로 사용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로고는 변했다. 과거 파랑과 노랑색의 로고는 회사의 다이나믹함을 표현했었고 빨강 배경에 흰색의 쉐브론은 더욱 강렬한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며 1980년대까지 시트로엥을 상징하게 된다. 2009년에는 3차원적인 쉐브론이 채택돼 프레임을 탈피하고, 더욱 강한 혁신의 의지를 나타냈다.

앙드레 시트로엥은 적정한 가격의 차량,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탈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야망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꿈을 실현하고 1935년 7월 세상을 떠나기까지 세계 최초의 도전정신으로 탄생한 수 많은 기록들을 남겼다.

1919년 탄생한 Type A는 앙드레 시트로엥이 들여 온 유럽 최초 대량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됐고 세계 최초 전륜 구동 자동차 트락시옹 아방(Traction Avant), 세계 최초 4단 변속기 2CV, 세계 최초의 전륜 디스크브레이크를 장착한 DS19 등이 그의 대표적인 창조물이다.

시트로엥 앰블럼 변천사

이후에도 시트로엥은 럭셔리 쿠페 SM, 1975년 프랑스 대통령 차량으로 안정성과 스타일을 인정받은 CX, 스탑앤스타트(Stop and start) 기술을 가장 먼저 상용화한 C3, 광각의 시야와 드넓은 실내공간을 함께 제공하는 그랜드 C4 피카소 등 미래 지향적 모델을 끊임없이 창조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모델을 생산하는 브랜드로 성장을 했다.

시트로엥은 현재 세계 7위, 유럽 2위의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 회사 PSA 푸조 시트로엥의 2개의 볼륨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새로운 시트로엥 DS라인을 통해 ‘프렌치 프리미엄’ 역사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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