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페, 국토부 최우수안전차량 선정

  • 입력 2012.12.07 08:5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12 올해의 안전한 차' 최우수차량에 선정된 현대차 싼타페

현대차 싼타페가 11개 차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충돌테스트에서 최우수 안전 차량으로 선정됐다. 국토해양부가 7일 발표한 2012 자동차 안전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싼타페는 차와 차 충돌, 차와 보행자 충돌, 제동거리, 주행전복 등에 대한 안전도를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2012 자동차안전도 평가는 지난 7월 발표된 5차종(기아차 프라이드, 한국지엠 말리부, 현대 i40, 폭스바겐 CC, 르노삼성 SM7)에 이어 기아차 레이, 현대차 i30와 i40, BMW 320d, 도요타 캠리 등 6개 차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결과 자동차 안전도를 대표할 수 있는 ‘충돌분야(정면충돌, 부분정면충돌, 측면충돌, 좌석안전성)’에서는 현대차 싼타페, 한국지엠 말리부, 기아차 K9, 기아차 프라이드, 현대차 i40와 i30, 르노삼성 SM7등 7차종이 모든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아 '올해의 안전한 차'로 평가를 받았다.

반면 기아차 레이와 폭스바겐 CC, BMW320d, 도요타 캠리는 일부 항목에서 2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폭스바겐 CC는 부분정면충돌, BMW 320d 및 도요타 캠리는 좌석 안전성, 경차인 기아차 레이는 부분정면충돌에서 각각 2등급을 받았다.

충돌분야 시험결과 현대차 싼타페·i40, 기아차 K9·프라이드, 한국지엠 말리부, 르노삼성 SM7이 수입차 3차종에 비해 충돌 안전성이 더 높게 평가됐다.

국토부는 충돌분야 평가결과 '올해의 안전한 차'로 싼타페, 말리부, K9, 프라이드, i40, i30, SM7을 각각 선정하고 성적순에 따라 현대 싼타페를 '최우수 차량', 한국지엠 말리부 및 기아 K9 차량을 우수차량으로 선정했다.

충돌분야 외 보행자와 차량이 충돌했을 때 보행자의 상해치를 시험한 결과 전반적으로 안전도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싼타페와 한국지엠 말리부는 63.3점, K9은 56.7점을 받아 안전기준인 70점에 접근했으나 폭스바겐 CC는 16.7점, 르노삼성차 SM7은 26.7점을 받아 보행자보호가 극히 부족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보행자 안전도 충돌안전도 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13년부터 ‘보행자 보호를 위한 안전기준’을 시행할 계획이다. 따라서 내년부터 생산되는 차량이 안전한 차량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보행자 충돌분야에서 7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또한 100km/h 속도로 운행하다가 급제동(마른 도로/젖은 도로)시 제동거리를 평가한 결과 젖은 도로에서 약 10m의 제동거리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젖은 도로에서의 제동거리는 폭스바겐 CC가 42.6m로 가장 짧았고 싼타페 43.9m, 프라이드 44.4m, BMW 320d 44.7m, i40와 말리부 46.0m, 기아차 K9 46.1m, 레이 47.4m, i30 47.5m, SM7 47.8m, 캠리 52.0m다.

마른 도로 제동거리에서도 폭스바겐 CC가 39.4m로 가장 짧았다. 이 밖에도 BMW 320d 40.3m, 현대차i40 41.9m·기아차 프라이드 41.9m, 현대차 싼타페 42.4m, 기아차 K9 42.5m·한국지엠 말리부 42.5m, 기아차 레이 42.7m, 현대차 i30 43.3m, 도요타 캠리 46.3m, 르노삼성차 SM7 43.6m로 각각 평가됐다.

한편 국토부는 제작사의 지속적인 안전도 향상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2013년부터는 충돌분야 외에 차로이탈 경고장치, 전방차량 충돌경고장치, 조수석 안전띠 미착용시 경고장치를 장착한 차량의 경우 가점을 부여하고 여성운전자 증가에 맞춰 정면충돌 시 여성 탑승객의 안전성 평가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충돌분야만 종합점수화(종합등급)해 발표하던  방식을 보행자 보호 등 평가한 전 항목을 종합점수화하고 국내실정에 적합한 안전도 평가기법에 대한 연구·개발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