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R팀106 유경욱, 신생 아우디코리아팀 이적

  • 입력 2012.12.05 07:0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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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의 카레이싱 유경욱 선수가 지금까지 활약해왔던 EXR팀106을 떠나 내년 시즌부터 아우디 코리아로 소속팀을 바꿔 활약하게 된다.

아우디 코리아는 국내 수입차 업계 최초로 전문 레이싱팀을 구성해 내년 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아우디 R8 LMS 컵 2013 시즌 모든 레이스에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아우디 코리아는 5일, 국내 최정상 레이서인 유경욱 선수를 아우디 코리아 공식 드라이버로 기용하고 원 메이크 대회인 ‘아우디 R8 LMS 컵 경주대회’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유경욱 선수는 아우디 R8 LMS 컵 국제 레이싱 대회 전 시즌에 아우디 코리아 드라이버로서 출전하는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됐다.

유 선수는 지난 10월 27일~28일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아우디 R8 LMS 컵’ 경주대회 5차전 9,10 라운드에 아우디 코리아 드라이버로서 시범 출전해 3위(10라운드)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한 짜릿한 경험도 갖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1 CJ 수퍼 레이스 3800 클래스 우승, 2011년 올해의 드라이버, 2012 CJ 수퍼 레이스 엑스타-GT 클래스 우승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으며 오는 17일 열리는 2012 한국모터스포츠어워즈에서 가장 강력한 올해의 드라이버 대상 수상자 후보에 올라있다.

아우디 R8 LMS 컵 경주대회는 R8 LMS 차량으로만 경주를 치르는 아우디 원메이크(one make) 대회로든 출전 차량들이 경주에 적합하도록 모두 똑같이 튜닝돼 있어 드라이버의 역량이 가장 중요한 경주다.

올해 대회는 중국 상하이, 주하이, 오르도스의 3군데 서킷에서 번갈아 가며 총 6 레이스 12 라운드의 경기가 치러졌고 16팀이 출전해 라운드 별로 16랩을 가장 빨리 달린 우승팀에 25점, 2위 18점, 3위 15점 등 승점이 순위별로 차등 부여된다. 시즌 우승자는 6 레이스가 모두 종료된 후 승점을 합산해 가려진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아우디는 르망 24시간 레이스, 독일 DTM 등 수많은 모터스포츠에서 활약하고 있는 가장 다이내믹한 프레스티지 브랜드”라며 “아우디 코리아는 한국의 레이서를 기용해 아우디 R8 LMS 컵 경주대회에 출전함으로써 한국 모터스포츠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8 LMS(Le Mans Series)는 24시간 동안 5000km 이상을 끊임없이 달려야 하는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레이스 르망 24시간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아우디는 2000년부터 올해까지 가솔린 엔진, 디젤 엔진, 하이브리드에 걸쳐 르망 24시간에 13회 출전 11회 우승의 전설을 만들어 낸 모터스포츠의 강자이기도 하다.

경기에 출전하는 레이싱카는 아우디의 고성능 스포츠카 R8을 기반으로 GT3 경주에 맞춰 설계한 모델로 V10 5.2 FSI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이 560마력에 이른다. 6단 시퀀셜(세미오토매틱) 트랜스미션, 18인치 미쉐린 슬릭타이어(F:27/65 R18, R:31/71 R18)가 적용됐고 아우디 초경량 설계 기술로 차량 무게가 1290kg에 불과하다.

한편 유경욱 선수는 "아우디코리아의 이름을 걸고 출전하는 세계 대회이니만큼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유 선수는 내년 4월 현지 적응을 위해 출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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