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풍덕천 스포티지R 급발진 운전자, 더 이상은...

  • 입력 2012.11.23 17:5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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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인 아내를 태운채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사고가 났다고 주장해 온 스포티지R 운전자가 23일, 더 이상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밝혀 각종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용인 풍덕천 스포티지R 급발진'으로 알려진 당시 사고는 지난 8월 국토부 합동조사반의 EDR 분석 결과, 사고차가 충돌 5초전부터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고 사고 2초전 시속 4~6km에서 36km로 상승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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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결함 탓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했지만 사고 차량 운전자는 EDR 조사가 위조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을 해왔다.

그는 교통안전공단이 제시한 EDR조사 기록지가 조작됐다는 의혹까지 제기하며 언론과 방송 등에 억울함을 계속 호소해왔다.

하지만 이날 중고차 사이트인 보배드림에 "23일 국토부 기자실에서 EDR을 다시 분석했고 지난 8월과 동일한 데이터가 나왔다"며 "아고라와 보배드림에 올린 모든 글을 삭제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더 이상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으며 "오해가 있을까 해서 첨부글을 단다. 이면 합의 같은 건 없었다 맹세코..."라며 자의적 판단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결론이 전혀 없는 결말'을 의아해하고 있다. EDR 데이터를 인정한다는 것인지, 의심은 하지만 더 이상 문제를 삼지 않겠다는 등의 여부가 전혀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면합의가 절대 없었다는 해명에도 아이디 가람마루는 "지금까지 응원해준 모든 사람들은 이제 관심 밖이고 금전 보상 및 차량 보상 받았으니 난 이제 끝이다 하는 식으로 결론 내는거 같아서 지금까지 응원한 내가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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