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수출, 올해 사상 최대..100배나 커졌다

  • 입력 2012.11.13 16:13
  • 기자명 김승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중고차 수출이 30만대를 크게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3분기까지 현대차와 기아차, 르노삼성차 등 신차 판매량과 중고차 거래량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가운데 중고차 수출은 작년대비 50%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고차수출업체들의 모임인 중고차수출단지 협의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분기까지 통관대수기준으로 전년대비 43.5% 성장한 29만3630대를 수출했으며  이는 1992년 첫해 3000여대로 시작한 중고차 수출이 불과 20년 만에 100배의 양적성장을 이루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 중고차의 1/3을 수입해가던 요르단에서 연식제한조치로 인해 수출량이 크게 감소할 것을 우려했으나 내전을 끝낸 리비아에서 중고차의 수요가 크게 늘어났고 러시아에도 사상최대인 3만 대 이상을 수출했다. 또한, 그동안 수입이 금지됐던 미얀마 등에서 수입제한조치를 해제해 대체시장이 생김으로서 전체적인 수출폭이 크게 늘어 연말에는 36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고차 수출을 시작한 이래 20년간 100배에 이르는 양적성장을 가져왔으나 앞으로의 성장세는 한풀 꺾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중고차수출단지협의회의 이사를 맡고 있는 매직트레이딩 원순근 대표는 “올해의 신차판매량이 전년대비 줄어들고 중고차의 유통량도 감소한 만큼 이는 향후 중고차수출물량의 감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말했다.

중고차수출단지 협의회(http://8520.co.kr)는 국내 중고차수출의 80% 이상을 처리하는 인천을 중심으로 중고차 수출업체의 대표들이 모여 중고차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유해 한국 중고차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현재 해외에 공동물류기지를 추진 중에 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