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YD자동차그룹...韓부품에 눈돌려

  • 입력 2012.11.13 12:30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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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가 워렌버핏의 투자로 유명세를 탄 중국 로컬 완성차 및 전기차 대표기업인 BYD 자동차그룹과의 협력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면서 우리 자동차 부품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개척에 시동을 걸었다.

코트라는 14일 중국 선전에 소재한 BYD본사에서 중국 대표 로컬 완성차 및 전기차 기업인 BYD자동차그룹과 한국산 부품 공급확대를 위한 구매·합작투자 상담회 “BYD-KOREA AUTOPARTS PLAZA”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트라가 중국 로컬 완성차 기업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세번째 구매· 합작투자 상담회이며 지난 6월에는 지리자동차와, 7월에는 충칭의 대표적 완성차기업인 창안자동차와 구매·합작투자 상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BYD자동차 구매·합작투자 상담회에는 팡팡 BYD그룹 부총재를 비롯한 전략합작부, 구매부, 연구소 관계자와 BYD자동차 1차 벤더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가한다. 또한 POSCO, LG화학, 금호타이어, SK 등 관련 분야 국내 대기업들을 비롯해 서진오토모티브, 인지컨트롤스 등 완성차 및 전기차 관련 우리 부품기업 40개사 100여 명이 참가해 1:1 기술상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 참가기업인 금호타이어의 박건 부장은 “현재까지 중국시장에서 한국 완성차기업의 납품에만 주력해 오면서 중국내 다른 완성차로의 거래선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었다”며 “코트라에서 시의적절하게 로컬완성차 기업과의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해 본 행사에 참가하게 됐다. 지금까지는 BYD와 완성차용 제품을 거래해 왔으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BYD와 전기차 전용제품 공급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2009년부터 미국을 제치고 세계 제 1위의 완성차 생산·판매시장으로 부상했으며 2011년 기준 생산량, 판매량 모두 1800만대를 돌파했다. 반면 인구 천명당 자동차 보유대수는 미국, EU의 10분의 1 수준인 60여대에 불과해 향후 시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0년 기준 자동차 부품 중국 투자진출 기업은 200여 곳에 누적 투자금액은 US 22억달러를 넘어서고 있지만 진출기업 대부분은 현대차, 기아차, GM 등 일부 완성차 기업들과만 거래하고 있다. 향후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리, 창안, BYD 등 대표 로컬 완성차 기업뿐만 아니라 GM, 폭스바겐 등 글로벌 합작 완성차 기업으로의 거래선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중국 완성차 시장에는 100여개 이상의 브랜드가 난립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간 중소형 보급차종에 주력해 왔던 중국 로컬 완성차 기업들은 생존을 위한 차별화전략으로 차량 고급화와 전기차 등 미래자동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이에 한국산 첨단 부품소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KOTRA 광저우무역관 안상근 관장은 “우리 완성차 부품 기업들의 이미 검증된 품질과 적절한 가격수준으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내수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라며 “완성차 부품에 대한 지원과 함께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전기차 부품 등 미래자동차 분야 우리기업의 현지 내수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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