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車, 이쁘다고 샀다가는 낭패

  • 입력 2012.11.07 13:5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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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서울 강서구의 김은진 씨는 연말을 앞두고 아끼던 빨간색 쏘나타를 판매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중고차 시세를 알아본 김 씨는 자신의 차와 같은 빨간색 쏘나타가 같은 연식의 검정색 쏘나타에 비해 100만원이나 가격이 낮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최근 다양한 색상의 차량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검정, 회색, 흰색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이 같은 추세가 중고차 시장에도 연결돼 시세에 결정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빨간색과 노란색 같은 유색 차량은 동급차량보다 낮은 가격으로 책정이 된다. 특히 경차와 소형차처럼 몸집이 작은 차량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덜하지만 중형차 이상은 1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중고차로 등록되는 매물 대부분도 흰색, 회색, 검정색 등 ‘무채색’ 차량들이 압도적이다. 검정색, 흰색, 은회색 등 무채색 차량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반면 비주류 색상에 속하는 분홍, 보라, 노랑 등의 유색차량은 수요가 적은 만큼 가격도 낮다. 이 때문에 판매자는 독특하고 개성있는 색상을 골랐다가 손해를 볼 수도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차량 색상은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카즈 등 중고차 업계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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