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 쏘울과 스포티지R 틈새 공략

  • 입력 2012.10.26 13:2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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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가 내년 국내 SUV 시장을 노리고 출시할 예정으로 있는 '트랙스(TRAX)'가 기아차 쏘울과 스포티지R의 틈새를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지난 25일, 한국지엠 출범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최초로 기자들에게 공개된 트랙스는 GM이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야심차게 개발한 소형 SUV다.

이 자리에서 한국지엠 관계자는 "트랙스의 사이즈는 크기는 기아차 스포티지R 또는 현대차 투싼ix보다 조금 작고 배기량과 가격 포지션으로 봤을 때 한 차급 아래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국내에 전혀 소개되지 않은 새로운 세그먼트를 창출해 낼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이날 외관과 실내 인테리어를 중심으로 소개된 트랙스는 간결한 디자인과 넉넉한 수납공간 및 활용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트랙스의 전장은 4248mm로 스포티지R 4440mm보다 조금 짧지만 축거가 2555mm에 달해 소형 SUV 이상의 풍부한 볼륨감이 돋 보였고 특히 실내 공간이 꽤 여유롭게 구성됐다. 전폭과 전고는 각각 1776mm, 1674mm다.

특히 휠 하우스의 볼륨감, 낮은 벨트라인이 적용된 측면 디자인은 시원스럽고 역동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전면부의 범퍼 돌출부를 최소화하고 안개등의 사이즈를 극대화해 후드의 캐릭터 라인과 어울려 강인하고 또렷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후면부 역시 수평 라인을 많이 사용하고 에어 스포일러를 장착해 SUV 차종의 특징을 잘 살렸다. 반면 실내 인테리어는 바이크 타입의 클러스터, 변속기 레버의 위치가 페인팅으로 표시되고 있다는 점이 아쉬웠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다양한 수납공간과 낮은 지상고로 특히 여성들의 운전 편의성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이 밖에도 뒷 좌석 시트는 다양한 폴딩 기능과 함께 바닥 시트를 1열 시트 뒷 부분으로 세워 화물로 인한 오염을 방지하도록 배려한 점이 독특하다. 2열 시트를 앞으로 젖혀 화물적재 공간을 확보하는 것 이외에 이는 국내에서 처음 소개되는 시스템이 될 듯하다.

이날 소개된 트랙스는 1.4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을 장착한 모델로 한국지엠은 1.7리터급 디젤 라인업도 함께 개발했다.

트랙스는 한국지엠이 개발을 주도한 모델로 부평공장에서 생산돼 전 세계 140개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올해 말 멕시코와 캐나다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국내 시장에도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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