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S80 D4,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춘 車

  • 입력 2012.10.26 10:4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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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자동차를 살까?. 디자인 아니면 성능, 요즘에는 경기가 안 좋은 탓인지 연비 또는 차량의 가격도 차량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자동차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는데 있다. 디자인 때문에 성능을 포기하거나 다 좋지만 연비가 아쉬운, 뭔가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이런 고민을 최소화해 소비자들의 만족감을 채우면서 국내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높은 상품성에 적절한 가격, 디젤을 앞세운 연료 효율성까지, 그야말로 시장이 요구하는 많은 조건들을 잘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볼보는 유럽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분류되면서도 BMW와 벤츠, 아우디와 같은 경쟁업체에 비해서 그다지 좋은 실적을 거두지 못해왔다. 하지만 볼보는 국내 수입차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이기도 하다.

오래타고 경제적이며 10년이 지나도 크게 지루하지 않는 무난한 디자인, 여기에 독보적인 안전성이 한번 고객을 영원한 고객으로 잡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볼보가 최근 출시한 2013년 형 S80은 이런 장점과 더불어 더 진보한 성능과 경제성을 갖추고 있다.

 

가솔린을 능가하는 정숙성과 승차감=볼보의 2013년 형 S80 D4의 외관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다.

외관 디자인은 안정감 있는 스타일, 심플한 보디, 적절하게 배분된 비율까지 볼보의 플래그십 모델다운 품위를 잘 유지하고 있다. 인테리어도 인수트루페널과 센터페시아 등 모든 구성물을 가능한 수평으로 설계해 심리적 안정감을 높여주도록 설계됐다.

화려함이나 사치스러움과는 거리가 있지만 계기반을 비롯해 실내 곳곳 역시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간결하다. 이런 절제미가 주는 품격도 볼보만의 장점이다.

디자인적 요소의 만족감 이상으로 운전자를 반하게 만드는 것은 디젤차라는 점을 잊게 만드는 완벽한 정숙성과 승차감이다.

S80에는 2.0리터 직렬 5기통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 40.8kg.m (1500-2750 rpm)의 토크와 163마력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뛰어난 동력성능과 함께 S80의 실내 정숙성은 지금까지 경험한 그 어떤 디젤 승용차도 따라오지 못할 만큼의 정숙성을 보여준다.

정지, 가속, 급가속 어떤 구간에서도 진동이나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전혀 없다. 따라서 엔진이나 풍절음 등의 소리만으로 속도감을 느끼는 일도 쉽지 않다.

2.0리터급 엔진을 탑재했지만 짧은 스트로크로 엔진의 배치 공간을 줄여 꽤 높은 연비도 실현했다. 동급의 모델보다 낮은 차량 가격과 함께 좋은 연비 효율성은 S80의 가장 확실한 경쟁력으로 평가 할 수 있다.

16.9km/l 연비 기록, 가장 경제적인 프리미엄 모델=총 404km를 주행한 후 볼보 S80이 최종적으로 기록한 연비는 16.9km/l.

제원에 표시된 복합연비 13.8km/l는 물론 기존 방식으로 측정한 연비 15.3km/l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S80의 실연비가 이처럼 높게 나타난 이유는 주행과정에서 낮은 엔진회전수(rpm)에서 높은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속도가 100km/h에 도달해도 S80의 엔진회전수는 1600rpm을 넘지 않았고 120km/h에 도달해도 2000rpm 인근을 오가는 수준이다.

또한 토크 정점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실영역대(1500-2750 rpm)에서 발휘되고 있어 일상적인 주행에서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소형 가솔린 이상의 경제적 가치도 가능해 보였다.

 

더 완벽해진 안전, 시티 세이프티가 기본=볼보가 세계 최초로 적용한 저속 추돌방지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가 S80 D4에 기본 제공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특히 2013년형에 적용된 시티 세이프티는 작동 제한 속도를 40km/h에서 50km/h 이하로 확대시켜 활용성을 강화했다.

이 시스템은 주행 중, 앞 차의 급정거 등으로 전방 차량과의 간격이 좁혀져 추돌 위험이 있는데도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작동하지 않으면 스스로 작동시키는 첨단 장치다.

이밖에도 S80에는 좌우 사각지역 차량을 인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해주는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와 진행 방향과 스티어링 휠 회전 상태를 분석해 미끄러짐이 예상되면 엔진 출력을 감소시키거나 긴급 제동을 통해 접지력을 높여주는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트랙션 컨트롤(DSTC)도 적용됐다.

또한 '액티브 벤딩 라이트(ABL)'와 ‘경추 보호 시스템(WHIPS)‘측면 보호 시스템(SIPS)과 같은 현존 최고 수준의 안전장치가 대거 탑재돼있다. 한편 볼보는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이면서도 상대적인 열세를 아직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경쟁사의 디젤 라인업을 능가하는 승차감, 그리고 가격과 연비의 경제성을 앞세워 좀 더 공격적이고 과감한 마케팅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볼보의 우수한 상품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승 등의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한다면 멋진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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