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자동차 실내 세균 수, 화장실 좌변기 4배

  • 입력 2012.10.24 15:09
  • 기자명 김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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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실내가 화장실보다 더 불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외형관리 및 실내크리닝 전문업체인 파로스클럽M에 따르면 자동차 내부가 각종 오염물질로 인해 세균과 찌든 때 얼룩 등이 생기기 가장 좋은 환경으로 지적이 됐다.

특히 자동차 실내에는 악취, 곰팡이, 미세먼지, 진드기는 각종 호흡기 질환, 비염,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 등을 유발하기 쉽고 유아와 어린이, 환자의 경우 자동차 오염물질로 인하 피해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최근 모 방송에서 무작위로 자동차 13대를 선정, 16시간 세균 배양 뒤 결과를 보면 변속기 레버에는 약 14억개, 운전대는 약 13억개, 브레이크 페달에서는 약 12억 7000개, 시트에서는 12억 5000개, 트렁크는 약 11억개의 세균이 발견되기도 했다.

일반 공중화장실의 좌변기에서 발견되는 세균이 약 3억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자동차 실내 세균이 무려 4배 이상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이들 세균들은 손을 통해 상처 난 피부로 감염됐을 때 세균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와 같이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의 코와 입에 접촉되었을 때는 세균성 피부염을 포함한 폐렴 등 호흡기 질환과 감기, 알레르기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자동차 실내를 환기하고 날이 좋은 날 할 수 있는 일광 소독 등으로 세균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지만 완전한 제거는 불가능하므로 일정 주기를 두고 전문 업체에 맡겨 소독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실내 스팀 크리닝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천정의 얼룩 및 찌든 때는 물론 대쉬보드와 문안쪽의 얼룩과 찌든 때, 직물시트 및 가죽시트의 찌든 때, 실내 바닥의 각종 오염물질 등을 깨끗이 제거할 수 있어 자신이 운전하는 차를 신차처럼 만들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이 찾고 있다.

실내크리닝 전문 업체인 파로스클럽M 김시형 대표는 “자동차 외부의 매연과 먼지 등이 오랜 시간 방치되면 그대로 얼룩으로 남아 일반 세차로는 제거가 어려워지고 특히 손이 닿지 않는 시트사이나 틈새 등은 보통의 세차나 세척으로는 세균이나 얼룩 등을 제거하리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따라서 "고압스팀살균기와 천연성분의 전용약품을 이용해 시트를 탈착한 후 작업을 해야 세균과 얼룩, 찌든 때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특히 차 안에서 흡연을 하는 경우에는 실내 크리닝을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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